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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09,300 --> 00:00:13,388
‎"넷플릭스 다큐멘터리"

4
00:00:19,978 --> 00:00:21,521
‎난 살면서

5
00:00:22,397 --> 00:00:25,191
‎사람들을 도우며
‎큰 행복을 느꼈어요

6
00:00:26,776 --> 00:00:29,320
‎그러니까 간호사가 되면

7
00:00:30,321 --> 00:00:31,698
‎좋겠다고 생각했죠

8
00:00:45,545 --> 00:00:48,048
‎야간 근무를 시작했습니다

9
00:00:50,675 --> 00:00:51,968
‎그러다가<i>‎…</i>

10
00:00:56,139 --> 00:00:57,515
‎압도되는 기분이 들더군요

11
00:00:58,475 --> 00:00:59,809
‎뭐랄까…

12
00:01:00,935 --> 00:01:05,190
‎아파하는 사람들을
‎보고만 있을 수 없을 것 같았죠

13
00:01:14,783 --> 00:01:17,869
‎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…

14
00:01:25,794 --> 00:01:27,879
‎그 고통을 끝내주는 것뿐이었어요

15
00:01:34,010 --> 00:01:35,053
‎멈출 수가 없었습니다

16
00:01:45,730 --> 00:01:47,607
‎뉴저지에서 날아온 속보입니다

17
00:01:47,690 --> 00:01:50,401
‎사건이 알려지자
‎전 지역이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

18
00:01:53,279 --> 00:01:56,074
‎한 간호사가 병원에서
‎환자들을 살해해 왔습니다

19
00:01:56,157 --> 00:01:57,534
‎서머싯 카운티에서 발생한<i>‎…</i>

20
00:02:00,036 --> 00:02:04,165
‎미국 역사상 최악의
‎연쇄 살인자일지도 모릅니다

21
00:02:18,429 --> 00:02:23,434
‎"2003년 3월"

22
00:02:28,815 --> 00:02:29,816
‎전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

23
00:02:29,899 --> 00:02:32,068
‎"에이미 로프런, 간호사
‎01~04년 서머싯 의료 센터 근무"

24
00:02:33,820 --> 00:02:39,242
‎서머싯에서 중환자실 간호사로
‎일하기 시작했어요

25
00:02:40,577 --> 00:02:46,916
‎학교에 두 딸을 데려다주고
‎뉴저지로 출근했죠

26
00:02:47,500 --> 00:02:51,504
‎"뉴저지 서머빌"

27
00:02:53,298 --> 00:02:55,842
‎작지만 참 좋은 마을이었어요

28
00:02:58,386 --> 00:03:00,930
‎병원은 마을 중심부에 있었죠

29
00:03:03,933 --> 00:03:07,854
‎전 젊고 활력이 넘쳤어요
‎좀 들떠 있는 상태였달까요

30
00:03:07,937 --> 00:03:10,356
‎"도나 하그리브스, 간호사
‎00~14년 서머싯 의료 센터 근무"

31
00:03:10,440 --> 00:03:12,734
‎저한테 커피를 금지시킨
‎선배 간호사도 있을 정도였죠

32
00:03:15,445 --> 00:03:17,447
‎에이미는 정말 특별했어요

33
00:03:18,198 --> 00:03:21,409
‎같이 일하는 게 늘 좋았죠

34
00:03:23,953 --> 00:03:26,831
‎중환자실 간호사로
‎일하는 게 좋았어요

35
00:03:28,416 --> 00:03:33,254
‎환자들의 보호자가 된 듯한
‎기분이 좋았죠

36
00:03:35,131 --> 00:03:40,428
‎환자들만 좋아질 수 있다면
‎뭐든 다 할 작정이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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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42,889 --> 00:03:46,226
‎저희는 늘 죽음을 마주해요

38
00:03:46,893 --> 00:03:51,064
‎그야말로 위험에 직접 개입하죠

39
00:03:52,273 --> 00:03:54,359
‎매우 위태로운 자리예요

40
00:03:55,652 --> 00:03:58,446
‎그래서 서로
‎의지할 수밖에 없었어요

41
00:04:01,199 --> 00:04:04,661
‎찰리는 최고의 동료였어요

42
00:04:05,995 --> 00:04:07,914
‎함께 일하는 게 좋았죠

43
00:04:08,414 --> 00:04:10,708
‎훌륭한 간호사였고

44
00:04:11,501 --> 00:04:17,048
‎언제나 저를
‎웃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어요

45
00:04:20,885 --> 00:04:23,721
‎우리 셋은 대부분의 시간을
‎같이 일했죠

46
00:04:24,430 --> 00:04:25,473
‎IV 하나 더요

47
00:04:26,349 --> 00:04:28,726
‎'삼총사'라는 별명도 있었어요

48
00:04:31,145 --> 00:04:32,647
‎정말 손발이 잘 맞았거든요

49
00:04:37,277 --> 00:04:38,111
‎찰리

50
00:04:39,445 --> 00:04:40,446
‎"찰스, 공인 간호사"

51
00:04:40,530 --> 00:04:42,699
‎"뛰어난 의료 기술, 그 이상"

52
00:04:42,782 --> 00:04:45,159
‎"최첨단 기술력의
‎훌륭한 커뮤니티입니다"

53
00:04:45,243 --> 00:04:47,203
‎"차트 전산화는
‎일관성과 정확성에 도움이 되죠"

54
00:04:47,287 --> 00:04:51,749
‎이 광고지가 나온 후에
‎전 그를 서머싯 모델이라 불렀어요

55
00:04:51,833 --> 00:04:53,418
‎실제로도 그랬죠

56
00:04:53,501 --> 00:04:55,628
‎모두가 그 광고를 봤고

57
00:04:55,712 --> 00:05:01,009
‎서머싯 의료 센터 하면
‎모두가 찰스 컬런을 떠올렸어요

58
00:05:02,468 --> 00:05:05,179
‎특유의 능글맞은 미소가 있어요

59
00:05:05,263 --> 00:05:09,934
‎심지어 그 사진을 보면

60
00:05:10,018 --> 00:05:13,396
‎누군가 본인 사진을
‎찍고 싶어 하고

61
00:05:13,479 --> 00:05:15,815
‎자신에게 의견을 묻는 걸
‎무척 뿌듯해하는 게 보여요

62
00:05:19,610 --> 00:05:25,158
‎'어렸을 때 괴롭힘을 당했구나'
‎하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었어요

63
00:05:25,241 --> 00:05:28,870
‎그런 인상을 받았죠

64
00:05:29,996 --> 00:05:33,791
‎그래서인지 보호해 주고 싶었어요

65
00:05:44,218 --> 00:05:47,597
‎제 오빠 플로리언은
‎늘 사제가 되고 싶어 했어요

66
00:05:51,142 --> 00:05:54,270
‎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고
‎봤을지도 모르지만

67
00:05:54,354 --> 00:05:55,313
‎"루실 골
‎골 신부의 누이"

68
00:05:55,396 --> 00:05:59,317
‎자신이 열성을 기울이는 부분에는

69
00:05:59,400 --> 00:06:01,277
‎굉장히 열정적이었어요

70
00:06:03,988 --> 00:06:06,491
‎제겐 오빠이자 친구였죠

71
00:06:09,243 --> 00:06:11,954
‎어느 날 새벽 2시에 전화해서는

72
00:06:12,038 --> 00:06:14,791
‎숨 쉬는 게 어렵다더군요

73
00:06:16,834 --> 00:06:20,254
‎전 알았으니까
‎병원에서 만나자고 했어요

74
00:06:20,338 --> 00:06:21,798
‎오빠는 서머싯으로 갔죠

75
00:06:23,966 --> 00:06:25,968
‎응급실 의사한테 진찰받았어요

76
00:06:27,512 --> 00:06:30,181
‎근데 오빠의 숨이 계속 가빠졌고

77
00:06:30,723 --> 00:06:33,434
‎의료진이 와서
‎삽관을 해야 한다더군요

78
00:06:36,312 --> 00:06:41,401
‎골 신부님을 기억해요
‎꽤 오래 입원해 계셨거든요

79
00:06:44,195 --> 00:06:48,032
‎동생분은…

80
00:06:49,409 --> 00:06:51,494
‎늘 머리맡을 지키고 계셨죠

81
00:06:54,789 --> 00:06:57,875
‎의사가 그랬어요
‎밤새 잘 버텨줬으니까

82
00:06:57,959 --> 00:07:01,796
‎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요
‎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이랬어요

83
00:07:02,422 --> 00:07:03,840
‎나아진 것 같다고

84
00:07:04,924 --> 00:07:05,883
‎안정을 찾았다고 했죠

85
00:07:09,011 --> 00:07:13,182
‎이렇게 말했던 게 기억나요
‎'플로리언, 나 이만 갈게'

86
00:07:13,266 --> 00:07:17,770
‎꼭 제 말을 듣기라도 한 듯
‎기분이 좋아 보였어요

87
00:07:25,862 --> 00:07:27,822
‎골 신부님은 회복되고 있었어요

88
00:07:29,615 --> 00:07:31,617
‎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실로

89
00:07:31,701 --> 00:07:37,748
‎실제로 옮겨지기도 했죠

90
00:08:17,830 --> 00:08:22,168
‎심장 마비가 와서
‎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

91
00:08:23,503 --> 00:08:25,338
‎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몰라요

92
00:08:25,922 --> 00:08:29,050
‎신부님은 호전되고 있었거든요

93
00:08:30,801 --> 00:08:36,265
‎"뉴저지 뉴어크
‎독극물 관리 센터"

94
00:08:37,391 --> 00:08:40,478
‎뉴저지 독극물 관리 센터에
‎전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

95
00:08:40,561 --> 00:08:44,106
‎잠시만 기다리시면
‎독극물 전문가에게 연결됩니다

96
00:08:44,190 --> 00:08:46,067
‎독극물 관리 센터입니다
‎어떻게 도와드릴까요?

97
00:08:46,150 --> 00:08:48,861
‎안녕하세요
‎서머싯 의료 센터에서 전화드려요

98
00:08:48,945 --> 00:08:53,491
‎한 환자에게 발생한
‎중독 증상을 조사하려고 하는데요

99
00:08:54,033 --> 00:08:56,327
‎독극물 관리 센터에 전화가 왔어요

100
00:08:56,410 --> 00:08:57,411
‎"브루스 럭 박사
‎독물학자"

101
00:08:57,495 --> 00:08:59,914
‎디곡신에 관해 묻는 간호사였죠

102
00:09:01,874 --> 00:09:04,502
‎"디곡신"

103
00:09:04,585 --> 00:09:07,672
‎디곡신은 심장 마비 처치에
‎주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

104
00:09:07,755 --> 00:09:10,299
‎수축 강화 기능이 있어서

105
00:09:10,383 --> 00:09:12,468
‎심장을 강하게 조이는데요

106
00:09:12,552 --> 00:09:17,139
‎하지만 수축이 강해질수록
‎심장 박동은 느려지기 시작해요

107
00:09:20,643 --> 00:09:21,978
‎그러고는 죽는 거죠

108
00:09:23,396 --> 00:09:25,481
‎그 간호사 말로는
‎환자가 하나 있는데

109
00:09:25,565 --> 00:09:28,985
‎약 이틀 동안
‎디곡신을 투여하지 않았음에도

110
00:09:29,068 --> 00:09:31,279
‎수축 정도가 계속 상승한다더군요

111
00:09:31,821 --> 00:09:34,699
‎전 그건 말이 안 된다고 했죠

112
00:09:34,782 --> 00:09:36,158
‎그게 16일이었어요

113
00:09:36,659 --> 00:09:40,496
‎28일에 같은 병동에
‎같은 증상이 또 나왔고요

114
00:09:40,580 --> 00:09:42,206
‎- 같은 병동에요?
‎- 네

115
00:09:44,083 --> 00:09:46,127
‎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
‎검사 결과 오류네요

116
00:09:46,210 --> 00:09:47,461
‎그 환자는 사망했어요

117
00:09:48,713 --> 00:09:52,174
‎또 이상한 건 없냐고
‎제가 물었어요

118
00:09:52,258 --> 00:09:56,846
‎보통 저혈당증이라고 하는
‎혈당이 낮아진 환자가 있냐고요

119
00:09:57,638 --> 00:10:01,100
‎비공식적으로 말씀드리는 건데
‎전에도 이 병원에서 두 사람이

120
00:10:01,183 --> 00:10:03,728
‎정말 이상하게
‎저혈당 증세를 보였어요

121
00:10:04,520 --> 00:10:06,314
‎다들 당황스러워했죠

122
00:10:07,231 --> 00:10:09,150
‎선생님이 판단을 내리셔야겠네요

123
00:10:10,109 --> 00:10:11,902
‎이건 경찰 신고감이에요

124
00:10:13,946 --> 00:10:17,116
‎"이틀 후"

125
00:10:18,826 --> 00:10:22,663
‎서머싯 의료 센터에서는
‎환자의 안전을 우선합니다

126
00:10:23,497 --> 00:10:24,790
‎안녕하세요, 낸시를 찾는데요

127
00:10:24,874 --> 00:10:27,960
‎지난번 일을 팔로업하려고요
‎어떻게 하기로 하셨나요?

128
00:10:28,586 --> 00:10:32,590
‎실은 원무과에서
‎조사에 착수했어요

129
00:10:32,673 --> 00:10:34,800
‎병원 변호사를 불렀죠

130
00:10:35,384 --> 00:10:42,141
‎지금은 외부에
‎발설하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어요

131
00:10:42,224 --> 00:10:44,894
‎병원에서 경찰에 신고했는지는
‎아직 모르시는 거네요?

132
00:10:45,519 --> 00:10:46,854
‎네, 그건 모릅니다

133
00:10:48,314 --> 00:10:50,983
‎제가 너무 말이 많았네요

134
00:10:54,654 --> 00:10:58,908
‎그러고는 아무 말이 없었어요
‎어떤 이야기도 들을 수 없었죠

135
00:11:01,077 --> 00:11:04,163
‎"3개월 후"

136
00:11:05,206 --> 00:11:07,333
‎10월 3일 금요일

137
00:11:07,416 --> 00:11:09,168
‎"팀 브라운 반장
‎02~05년 서머싯 강력반 근무"

138
00:11:09,251 --> 00:11:13,047
‎서머싯 카운티 검사에게
‎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

139
00:11:13,130 --> 00:11:16,717
‎서머싯 의료 센터에서 발생한
‎사망 사건에 대한 거였죠

140
00:11:19,178 --> 00:11:21,597
‎당시 대기 중이던 형사는

141
00:11:22,515 --> 00:11:24,225
‎대니 볼드윈이었어요

142
00:11:25,601 --> 00:11:28,938
‎대니는 우리 서에 처음 와서
‎강력반에 갓 투입된 상태였죠

143
00:11:29,814 --> 00:11:31,816
‎신입이라 부담감이 좀 있었어요

144
00:11:31,899 --> 00:11:33,984
‎"대니 볼드윈, 선임 형사
‎03~06년 서머싯 강력반 근무"

145
00:11:34,068 --> 00:11:35,945
‎성과를 내서
‎제 실력을 입증하고 싶었죠

146
00:11:39,365 --> 00:11:43,869
‎우린 초대된 게 아니었어요
‎참석 명령을 받고 회의에 갔죠

147
00:11:45,830 --> 00:11:47,164
‎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

148
00:11:47,248 --> 00:11:48,249
‎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

149
00:11:48,332 --> 00:11:51,585
‎서머싯 의료 센터의
‎고위급 인사들이라는 걸 깨달았죠

150
00:11:52,420 --> 00:11:54,755
‎관리자들이 법무 팀을 대동하고

151
00:11:54,839 --> 00:11:58,592
‎몇몇 환자들의 사망 사건을
‎조사하고 있었습니다

152
00:12:03,472 --> 00:12:05,599
‎리스크 매니저 메리 런드는

153
00:12:05,683 --> 00:12:10,438
‎이 사건과 관련해
‎병원을 대표하는 담당자였습니다

154
00:12:12,690 --> 00:12:14,316
‎서머싯 의료 센터가
‎내부 조사를 시행한 건

155
00:12:14,400 --> 00:12:15,860
‎"회의 주제: 불분명한 검사 결과"

156
00:12:15,943 --> 00:12:17,486
‎"환자 1, 조지프 라이트먼
‎퇴원, 저혈당"

157
00:12:17,570 --> 00:12:19,029
‎"환자 2, 프랜시스 케인
‎사망, 저혈당"

158
00:12:19,113 --> 00:12:23,033
‎병원 환자들에게서 나온
‎이상한 검사 결과 때문이었어요

159
00:12:25,703 --> 00:12:29,039
‎처음 두 사건에서는
‎낮은 포도당 수치가 나왔죠

160
00:12:29,123 --> 00:12:30,624
‎"저혈당증: 혈당의 비정상적 감소"

161
00:12:30,708 --> 00:12:34,086
‎다음 두 사건에서는
‎디곡신 수치 상승이 포착됐고요

162
00:12:34,170 --> 00:12:38,174
‎"디곡신
‎유독성 강심 기능 스테로이드"

163
00:12:39,550 --> 00:12:41,635
‎"플로리언 골, 사망"

164
00:12:41,719 --> 00:12:42,553
‎"디곡신 수치 높음"

165
00:12:42,636 --> 00:12:45,556
‎그래서 저희는
‎내부 조사 자료를 요청했습니다

166
00:12:46,807 --> 00:12:49,518
‎"수사 1일 차"

167
00:12:49,602 --> 00:12:53,647
‎다음 날 메리 런드가
‎내부 조사 자료를 보내줬어요

168
00:12:55,316 --> 00:12:58,194
‎서류 뭉치가 올 줄 알았죠

169
00:12:59,445 --> 00:13:02,198
‎변호사가 작성한 문서더군요

170
00:13:03,240 --> 00:13:05,951
‎정보랄 게 별로 없었어요

171
00:13:06,035 --> 00:13:10,539
‎의심스러운 움직임을
‎발견하지 못했다고 쓰여 있었죠

172
00:13:11,874 --> 00:13:15,169
‎공인 간호사 찰스 컬런에 대한
‎언급이 있었지만

173
00:13:15,252 --> 00:13:17,463
‎"골 신부의 담당 간호사 중 하나인
‎찰스 컬런과 대화했다"

174
00:13:17,546 --> 00:13:22,384
‎범법 행위가 있었다고는
‎보지 않았더군요

175
00:13:22,468 --> 00:13:24,970
‎"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만큼
‎눈에 띄게 수상한 점은 없었다"

176
00:13:25,054 --> 00:13:28,474
‎그래도 기본 배경 조사를
‎실시했습니다

177
00:13:29,600 --> 00:13:31,352
‎두 번 체포된 적이 있더군요

178
00:13:32,311 --> 00:13:37,608
‎80년대에 음주 운전을 했고
‎불법 침입한 전력도 있었어요

179
00:13:40,319 --> 00:13:42,822
‎파머 경찰에 연락해서

180
00:13:42,905 --> 00:13:45,991
‎추가적인 배경 정보를
‎요청했습니다

181
00:13:46,992 --> 00:13:50,579
‎통화 중에 뒤에 있는 직원이

182
00:13:50,663 --> 00:13:54,083
‎서류 캐비닛을
‎뒤적이는 소리가 들렸어요

183
00:13:56,585 --> 00:13:59,964
‎나중에 보고서를 받고 보니

184
00:14:01,715 --> 00:14:03,342
‎보고서에 쪽지가 붙어 있었습니다

185
00:14:04,927 --> 00:14:10,099
‎그 작은 쪽지에는 불과 몇 달 전에

186
00:14:11,684 --> 00:14:14,019
‎펜실베이니아 주 경찰이

187
00:14:14,937 --> 00:14:19,316
‎컬런에 대해 동일한 정보를
‎요청했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죠

188
00:14:21,777 --> 00:14:25,447
‎펜실베이니아 주 경찰 소속
‎형사 이름과 전화번호도요

189
00:14:25,531 --> 00:14:27,283
‎"펜실베이니아 경찰 밥 이건"

190
00:14:29,577 --> 00:14:33,122
‎펜실베이니아 주 경찰에 전화해서
‎이건 형사와 통화했습니다

191
00:14:33,622 --> 00:14:38,043
‎세인트루크스 병원에서
‎의약품을 비축했다는 혐의로

192
00:14:38,127 --> 00:14:41,964
‎찰스 컬런에 대한 수사를
‎진행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

193
00:14:42,047 --> 00:14:44,383
‎"세인트루크스"

194
00:14:44,466 --> 00:14:50,306
‎이 바닥에 있다 보면 모든 일에는
‎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

195
00:14:51,223 --> 00:14:54,143
‎그 쪽지가 파일에
‎붙어 있지 않았다면

196
00:14:56,562 --> 00:15:00,107
‎이 사건은 그렇게
‎커지지 않았을 겁니다

197
00:15:08,115 --> 00:15:11,118
‎컬런이 사건에 연루됐다 하더라도

198
00:15:15,080 --> 00:15:17,166
‎그는 아직 환자들에게
‎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죠

199
00:15:19,960 --> 00:15:21,670
‎시간이 없었습니다

200
00:15:31,639 --> 00:15:34,224
‎사건의 중심으로
‎컬런이 떠오르면서

201
00:15:37,394 --> 00:15:41,190
‎대니와 저는
‎그와 가까운 이들을 찾았습니다

202
00:15:43,442 --> 00:15:46,153
‎가족들을 면담하기 시작했어요

203
00:15:48,864 --> 00:15:52,284
‎찰스 컬런은 매우 똑똑한 자였어요

204
00:15:53,661 --> 00:15:55,913
‎아이들을 사랑하는
‎자상한 아버지였죠

205
00:15:58,374 --> 00:16:02,127
‎수사 대상이 누구인지
‎밝히지 않았지만

206
00:16:02,211 --> 00:16:07,800
‎우리가 그에 관해 묻는 걸
‎그다지 놀라워하지 않았습니다

207
00:16:22,773 --> 00:16:26,902
‎난 내 존재가 마뜩잖았어요

208
00:16:32,616 --> 00:16:34,159
‎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

209
00:16:36,620 --> 00:16:39,707
‎슬픔을 감당하기 어려웠죠

210
00:16:45,796 --> 00:16:50,509
‎당시 내 어머니는

211
00:16:51,885 --> 00:16:57,933
‎집에서 일어나는 일에서
‎나를 보호해 주셨던

212
00:17:00,019 --> 00:17:00,894
‎유일한 분이셨으니까요

213
00:17:05,816 --> 00:17:06,650
‎어머니가 돌아가시고

214
00:17:08,277 --> 00:17:09,111
‎난…

215
00:17:10,446 --> 00:17:11,613
‎정말이지…

216
00:17:14,408 --> 00:17:15,409
‎내쳐진 기분이었어요

217
00:17:19,079 --> 00:17:22,624
‎"마운틴사이드 간호 대학
‎찰스 컬런"

218
00:17:22,708 --> 00:17:25,836
‎87년 6월
‎난 간호 대학을 졸업했어요

219
00:17:27,463 --> 00:17:30,049
‎그 일만은 할 수 있을 것 같았죠

220
00:17:33,427 --> 00:17:36,472
‎내가 남을 돕고 있다는
‎느낌을 받았어요

221
00:17:48,233 --> 00:17:52,613
‎한 번은 간호 스테이션에 있다가

222
00:17:52,696 --> 00:17:58,410
‎제 맥박을 재고는
‎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

223
00:17:59,536 --> 00:18:00,412
‎거의 180이었거든요

224
00:18:02,372 --> 00:18:04,583
‎찰리가 날 봤어요

225
00:18:07,211 --> 00:18:09,755
‎괜찮냐고 묻더군요

226
00:18:10,297 --> 00:18:12,466
‎그리고 전 쓰러져버렸죠

227
00:18:15,260 --> 00:18:19,014
‎찰리가 절 방으로 데려가서
‎의자에 앉히고는

228
00:18:19,098 --> 00:18:22,684
‎무슨 일이냐고 물었어요

229
00:18:24,144 --> 00:18:26,730
‎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죠

230
00:18:27,606 --> 00:18:29,733
‎당시 제 상태가 어떤지를요

231
00:18:32,986 --> 00:18:38,867
‎전 서머싯에서 일할 때
‎심근병증을 진단받았어요

232
00:18:39,409 --> 00:18:43,747
‎심장이 말 그대로
‎가슴에서 튀어나올 것 같았죠

233
00:18:46,834 --> 00:18:48,627
‎약도 도움이 안 됐고

234
00:18:49,711 --> 00:18:52,089
‎그 병으로 죽을 수도 있었어요

235
00:18:55,509 --> 00:18:58,929
‎예후가 좋지 않았어요

236
00:18:59,012 --> 00:19:03,809
‎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
‎얼마나 될지 알 수도 없었죠

237
00:19:05,894 --> 00:19:09,273
‎하지만 제가 아픈 걸
‎남들에게 알리긴 싫었어요

238
00:19:09,356 --> 00:19:13,402
‎생계를 꾸리지 못할까 봐

239
00:19:13,485 --> 00:19:16,905
‎의료 보험을 잃을까 봐
‎걱정됐거든요

240
00:19:18,198 --> 00:19:23,704
‎보험 혜택을 받으려면

241
00:19:23,787 --> 00:19:25,330
‎직장이 있어야 했으니까요

242
00:19:27,166 --> 00:19:29,585
‎그런 비밀을 공유할 만큼
‎찰리를 믿었어요

243
00:19:30,335 --> 00:19:33,547
‎혹시라도 알려지면
‎모든 걸 잃을 수 있는 비밀을요

244
00:19:35,966 --> 00:19:39,887
‎찰리는 응급실로 가자고 했지만
‎전 그럴 수 없다고 했어요

245
00:19:40,679 --> 00:19:44,308
‎오늘 밤 담당 환자가
‎세 명이나 된다고 하면서요

246
00:19:44,391 --> 00:19:47,144
‎찰리는 잠깐 있으라더니

247
00:19:47,227 --> 00:19:49,980
‎잠시 후에 돌아왔어요

248
00:19:52,024 --> 00:19:55,777
‎찰리가 손바닥을 펴자
‎카디젬이 있더군요

249
00:19:58,906 --> 00:20:00,949
‎전 그걸 먹었어요

250
00:20:03,118 --> 00:20:07,122
‎어디서 그 약을 구했는지는
‎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

251
00:20:09,750 --> 00:20:13,629
‎그날 밤 찰리는
‎제 환자들을 도맡아 줬고

252
00:20:13,712 --> 00:20:16,298
‎저 대신 서류도 작성해 줬죠

253
00:20:19,134 --> 00:20:20,385
‎비밀도 지켜줬어요

254
00:20:21,094 --> 00:20:24,932
‎찰리가 절 도와준 건
‎그때만이 아니었어요

255
00:20:28,393 --> 00:20:32,689
‎"수사 9일 차"

256
00:20:35,359 --> 00:20:36,735
‎이건 형사와의 대화를 통해

257
00:20:36,818 --> 00:20:39,613
‎컬런이 다른 몇몇 병원에서도
‎근무했다는 걸 알았습니다

258
00:20:39,696 --> 00:20:44,243
‎팀과 저는 찰스 컬런의 이력으로
‎타임라인을 만들기 시작했어요

259
00:20:46,370 --> 00:20:48,413
‎찰스 컬런의 이력서를 입수해

260
00:20:48,497 --> 00:20:52,334
‎그가 일했던 시설들을
‎역추적할 수 있었죠

261
00:20:52,918 --> 00:20:55,712
‎병원 9곳과 요양원 1곳이었습니다

262
00:20:57,631 --> 00:21:01,093
‎찰스 컬런의
‎주변인들을 면담하면서

263
00:21:01,718 --> 00:21:06,890
‎그가 가족이 키우던 동물들
‎개들을 학대했다는 걸 알게 됐어요

264
00:21:06,974 --> 00:21:10,602
‎실제로 동물을 독살했다고
‎의심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

265
00:21:11,645 --> 00:21:12,980
‎가족이 키우던 반려동물을요

266
00:21:14,564 --> 00:21:16,275
‎"2002년 9월~현재(2003년)
‎서머싯 의료 센터"

267
00:21:16,358 --> 00:21:20,070
‎워런 병원에서 있었던
‎사건 이야기도 나왔습니다

268
00:21:26,034 --> 00:21:28,620
‎구체적인 정보는 부족했지만

269
00:21:28,704 --> 00:21:30,622
‎"1991년 5월~1994년 9월
‎워런 병원"

270
00:21:30,706 --> 00:21:32,124
‎그 제보를 통해

271
00:21:32,916 --> 00:21:36,878
‎워런 카운티 검찰에 가서

272
00:21:36,962 --> 00:21:38,672
‎사건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

273
00:21:45,178 --> 00:21:48,348
‎"범죄: 변사"

274
00:22:03,113 --> 00:22:05,073
‎제 이름은 샤론 존스이고

275
00:22:05,657 --> 00:22:07,826
‎헬렌 딘의 조카이자

276
00:22:07,909 --> 00:22:09,036
‎"샤론 존스
‎헬렌 딘의 조카"

277
00:22:09,119 --> 00:22:10,620
‎래리 딘의 사촌입니다

278
00:22:12,205 --> 00:22:14,708
‎제게는 어머니 같은 분이셨어요

279
00:22:16,376 --> 00:22:19,421
‎래리와 전 꼭 형제자매 같았죠

280
00:22:21,173 --> 00:22:24,676
‎바로 이 방도 래리의 서재예요

281
00:22:25,302 --> 00:22:28,555
‎래리의 책도 있고
‎담배 파이프도 있죠

282
00:22:32,017 --> 00:22:35,312
‎래리는 어머니와 매우 가까웠어요

283
00:22:35,395 --> 00:22:36,605
‎래리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죠

284
00:22:37,522 --> 00:22:40,525
‎래리에게는 어머니가
‎전부이자 세상이었어요

285
00:22:43,945 --> 00:22:47,699
‎헬렌은 수술을 위해
‎워런 병원에 갔고

286
00:22:48,367 --> 00:22:52,162
‎퇴원을 앞두고 있었어요

287
00:22:52,746 --> 00:22:53,914
‎회복하고 계셨죠

288
00:22:54,581 --> 00:22:59,419
‎재활을 위해 코번트리 센터로
‎전원한다고 했어요

289
00:22:59,503 --> 00:23:01,046
‎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요

290
00:23:05,342 --> 00:23:07,969
‎래리는 어머니를 면회하러
‎병원에 있었어요

291
00:23:09,513 --> 00:23:13,141
‎그런데 이 남자 간호사가 오더니

292
00:23:14,351 --> 00:23:16,269
‎병실을 나가달라고 했다더군요

293
00:23:18,480 --> 00:23:21,733
‎그 간호사는
‎병상 주변으로 커튼을 쳤어요

294
00:23:34,413 --> 00:23:39,709
‎래리는 간호 스테이션에 있다가
‎어머니가 아파하는 소리를 들었죠

295
00:23:41,336 --> 00:23:43,630
‎래리가 병실에 들어가니까

296
00:23:44,506 --> 00:23:46,550
‎그 남자 간호사가
‎헐레벌떡 나오더래요

297
00:23:47,050 --> 00:23:50,470
‎래리가 어머니한테
‎무슨 일이냐고 물으니

298
00:23:50,554 --> 00:23:52,597
‎간호사가 바늘로
‎당신을 찔렀다고 하셨죠

299
00:23:56,435 --> 00:23:59,771
‎래리는 언제나
‎스위스 군용 칼을 소지했어요

300
00:23:59,855 --> 00:24:03,525
‎칼을 꺼내서
‎거기 달린 돋보기로 살펴보니

301
00:24:03,608 --> 00:24:08,405
‎어머니의 허벅지 앞쪽에
‎찔린 자국이 선명했답니다

302
00:24:12,742 --> 00:24:17,914
‎그날 오후 병원에서는
‎구급차로 헬렌을 전원시켰어요

303
00:24:18,748 --> 00:24:24,546
‎래리는 어머니 슬리퍼를 챙기러
‎가는 길에 집에 잠깐 들렀는데

304
00:24:24,629 --> 00:24:28,467
‎현관문을 열자마자
‎전화가 울리더랍니다

305
00:24:29,718 --> 00:24:31,511
‎코번트리 센터였죠

306
00:24:32,471 --> 00:24:34,848
‎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이었어요

307
00:24:36,516 --> 00:24:40,145
‎도착한 지 5분도 안 돼서요

308
00:24:44,691 --> 00:24:49,488
‎그날 밤 래리는 검찰에 가서

309
00:24:49,571 --> 00:24:52,824
‎어머니가 살해당했다고 신고했어요

310
00:24:54,034 --> 00:24:56,411
‎래리는 마음 깊이 알고 있었죠

311
00:24:57,204 --> 00:25:00,499
‎그날 병실에 있던 자

312
00:25:00,582 --> 00:25:04,628
‎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말했던 자

313
00:25:05,504 --> 00:25:09,216
‎그가 바로 어머니에게
‎독극물을 주사했다는 것을요

314
00:25:12,385 --> 00:25:15,931
‎그래서 검찰에서는
‎독극물 테스트를 했어요

315
00:25:16,473 --> 00:25:22,479
‎딱 하나만 빼고
‎모든 약물을 검사했죠

316
00:25:22,562 --> 00:25:23,396
‎바로 디곡신이었어요

317
00:25:24,147 --> 00:25:25,273
‎"서머싯, 변사"

318
00:25:25,357 --> 00:25:26,233
‎"플로리언 골, 68세"

319
00:25:26,316 --> 00:25:28,401
‎"불분명한 검사 결과가 나온
‎몇 가지 다른 사례"

320
00:25:28,485 --> 00:25:31,154
‎"워런, 변사"

321
00:25:31,238 --> 00:25:32,864
‎"헬렌 딘, 91세"

322
00:25:32,948 --> 00:25:35,617
‎워런에서의 수사는 종결됐습니다

323
00:25:36,284 --> 00:25:37,869
‎수상하긴 했지만

324
00:25:37,953 --> 00:25:41,122
‎범죄를 입증할 증거가 없었어요

325
00:25:42,082 --> 00:25:43,875
‎컬런은 자유의 몸이 됐죠

326
00:25:45,210 --> 00:25:49,256
‎그리고 워런 수사 이후에

327
00:25:49,339 --> 00:25:51,091
‎"그레이스톤 파크 정신 병원
‎1993년 5월 18일"

328
00:25:51,174 --> 00:25:54,469
‎컬런이 제 발로 정신 병원에
‎찾아간 것을 알아냈습니다

329
00:25:54,553 --> 00:26:00,058
‎"찰스 컬런 관련"

330
00:26:07,190 --> 00:26:10,860
‎정말이지<i>‎…</i>

331
00:26:12,237 --> 00:26:14,406
‎간호사를 관두고 싶었어요

332
00:26:16,324 --> 00:26:18,243
‎워런 병원 사건 후로요

333
00:26:20,870 --> 00:26:26,209
‎하지만 아이들 양육비 때문에
‎어쩔 수가 없었죠

334
00:26:29,588 --> 00:26:34,926
‎난 아이들을 부양해야 했어요

335
00:26:39,806 --> 00:26:46,104
‎내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

336
00:26:46,187 --> 00:26:51,151
‎내 손으로 그 고통을…

337
00:26:52,319 --> 00:26:53,653
‎끝내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

338
00:26:56,698 --> 00:26:58,617
‎어떻게 말해야 할지

339
00:27:00,243 --> 00:27:01,536
‎도무지 알 수 없었어요

340
00:27:04,581 --> 00:27:08,001
‎어떻게 된 일인지
‎내 기분, 내가 한 일도요

341
00:27:11,254 --> 00:27:14,341
‎"치료 팀은 퇴원 후 그가
‎귀 원의 공인 간호사로서"

342
00:27:14,424 --> 00:27:19,054
‎"의무를 재개하지 못할 이유를
‎찾지 못했습니다"

343
00:27:27,729 --> 00:27:29,606
‎대부분의 인간은
‎병원에서 삶을 시작해요

344
00:27:29,689 --> 00:27:31,441
‎"찰스 그래버
‎'그 남자, 좋은 간호사'의 저자"

345
00:27:31,524 --> 00:27:34,027
‎대부분은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고
‎평생을 병원에 다니며 삽니다

346
00:27:34,569 --> 00:27:35,654
‎병원은 인생 어디에나 있죠

347
00:27:36,613 --> 00:27:39,783
‎하지만 대부분의 경우
‎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

348
00:27:39,866 --> 00:27:41,201
‎특히 간호사는

349
00:27:42,661 --> 00:27:46,331
‎교체 가능한 부품으로 취급돼요

350
00:27:48,583 --> 00:27:52,003
‎인력 채용 업체가 빈자리를 메우죠

351
00:27:52,879 --> 00:27:54,798
‎사람들은 늘 채워집니다

352
00:27:54,881 --> 00:27:56,424
‎왔다 가는 사람이 수두룩하고

353
00:27:57,425 --> 00:27:59,969
‎기간제 근무가 잦은 것도
‎당연시되죠

354
00:28:01,680 --> 00:28:06,309
‎영리를 목적으로 하는
‎사립 의료 기관은

355
00:28:07,686 --> 00:28:10,772
‎찰리 컬런에게
‎딱 맞는 일자리였습니다

356
00:28:12,649 --> 00:28:13,900
‎눈에 띄지 않으니까요

357
00:28:14,734 --> 00:28:18,071
‎많은 사람에게 그는
‎얼굴 없는 자였어요

358
00:28:22,242 --> 00:28:26,037
‎"수사 17일 차"

359
00:28:27,622 --> 00:28:32,252
‎간호사가 환자를 해치거나
‎죽일 수 있다는 생각은 충격이었죠

360
00:28:33,962 --> 00:28:37,674
‎하지만 컬런의 배경에
‎짙은 어둠이 드리웠음에도

361
00:28:38,758 --> 00:28:41,511
‎단순한 풍문만으로는

362
00:28:41,594 --> 00:28:43,388
‎검찰이 체포 영장을
‎내줄 리 없었습니다

363
00:28:46,850 --> 00:28:48,852
‎그 시점에서 컬런은
‎공공 안전에 위협이었어요

364
00:28:49,728 --> 00:28:53,857
‎그가 아직 서머싯 의료 센터에
‎근무한다는 게 무척 우려스러웠죠

365
00:28:53,940 --> 00:28:57,277
‎저희는 체포를 위해
‎계속 정보를 모았습니다

366
00:28:59,946 --> 00:29:05,869
‎도나와 저는 검사 결과가
‎완전히 왜곡됐단 걸 알아차렸어요

367
00:29:10,415 --> 00:29:15,044
‎다른 간호사들도 전화를 걸어서는

368
00:29:15,128 --> 00:29:19,674
‎혈당이 오늘 아침에
‎다시 22를 찍었다는 둥 얘기했죠

369
00:29:23,470 --> 00:29:26,181
‎검사실에 뭔가
‎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했어요

370
00:29:27,515 --> 00:29:32,103
‎당시 저희는
‎뭔가 확실하지 않은 게 있으면

371
00:29:33,313 --> 00:29:35,899
‎곧장 찰리한테 가서 물어봤어요

372
00:29:37,358 --> 00:29:42,697
‎제가 처음 보는 약들에 대해서도
‎잘 아는 사람이었으니까요

373
00:29:45,366 --> 00:29:50,288
‎약리에 대해 이해하려는
‎열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

374
00:30:02,175 --> 00:30:05,428
‎내가 디곡신을 쓴 건<i>‎…</i>

375
00:30:10,058 --> 00:30:12,936
‎약효가 드는 데

376
00:30:15,146 --> 00:30:17,357
‎몇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에요

377
00:30:20,985 --> 00:30:22,779
‎같이 일했던 간호사들은

378
00:30:25,156 --> 00:30:27,242
‎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
‎전혀 몰랐어요

379
00:30:29,452 --> 00:30:30,453
‎간절히 바랐어요

380
00:30:32,205 --> 00:30:35,500
‎몇 년 전이라도
‎누가 날 멈춰주기를요

381
00:30:38,002 --> 00:30:39,587
‎그럴 거라고 생각했죠

382
00:30:44,717 --> 00:30:47,846
‎사건을 구성해야 했습니다

383
00:30:50,348 --> 00:30:53,601
‎의료 살인은
‎사건화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

384
00:30:54,769 --> 00:30:56,563
‎입증이 매우 까다롭죠

385
00:30:57,897 --> 00:31:00,900
‎증인도 카메라도 없고

386
00:31:01,526 --> 00:31:04,279
‎범죄 현장도 보존되지 않았어요

387
00:31:04,779 --> 00:31:06,990
‎"서머싯 의료 센터
‎메리 런드"

388
00:31:07,073 --> 00:31:10,660
‎전 서머싯 의료 센터의
‎리스크 매니저 메리 런드를 찾아

389
00:31:12,161 --> 00:31:14,956
‎문서가 더 있는지 물었습니다

390
00:31:17,292 --> 00:31:20,086
‎자기가 가진 건
‎이미 다 내놨다고 하더군요

391
00:31:25,800 --> 00:31:26,634
‎"워런, 변사"

392
00:31:26,718 --> 00:31:27,552
‎"헬렌 딘, 91세"

393
00:31:27,635 --> 00:31:30,179
‎"헬렌은 사망 전 컬런이 자신에게
‎주사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"

394
00:31:30,263 --> 00:31:31,264
‎다시 워런 병원에 가서

395
00:31:31,890 --> 00:31:33,808
‎살펴볼 만한 기록이
‎더 있는지 알아봤는데

396
00:31:33,892 --> 00:31:35,935
‎이미 다 폐기된 상태였죠

397
00:31:37,061 --> 00:31:38,271
‎막다른 골목이었습니다

398
00:31:38,354 --> 00:31:40,773
‎"파기 방식: 세절 처리"

399
00:31:45,403 --> 00:31:47,989
‎허우적대는 생선 꼴이었어요

400
00:31:52,660 --> 00:31:57,665
‎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는 걸
‎사랑하는 사람들과 주변인들이

401
00:31:58,541 --> 00:31:59,792
‎알아챌 정도였죠

402
00:32:03,463 --> 00:32:06,299
‎사건에 돌파구가 필요했어요

403
00:32:10,803 --> 00:32:11,721
‎도움이 간절했죠

404
00:32:12,722 --> 00:32:14,515
‎외부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

405
00:32:15,224 --> 00:32:19,771
‎"수사 20일 차"

406
00:32:22,815 --> 00:32:24,651
‎"뉴저지 뉴어크
‎독극물 관리 센터"

407
00:32:24,734 --> 00:32:27,111
‎뉴저지 독극물 관리 센터에
‎전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

408
00:32:27,195 --> 00:32:30,865
‎잠시만 기다리시면
‎독극물 전문가에게 연결됩니다

409
00:32:31,491 --> 00:32:33,493
‎독극물 관리 센터입니다
‎어떻게 도와드릴까요?

410
00:32:34,953 --> 00:32:40,166
‎서머싯 카운티 검찰 소속 형사가
‎전화해서는

411
00:32:41,042 --> 00:32:43,378
‎디곡신에 관해 묻더군요

412
00:32:45,463 --> 00:32:48,716
‎서머싯 의료 센터 일 때문이냐고
‎제가 되물었어요

413
00:32:49,467 --> 00:32:52,845
‎그랬더니 아무 말이 없었죠

414
00:32:53,554 --> 00:32:57,767
‎그 형사는
‎무슨 말이냐고 하더라고요

415
00:32:58,267 --> 00:33:02,313
‎전 거기 살인자가 있다는
‎제보를 받았다고 말해줬어요

416
00:33:02,981 --> 00:33:06,943
‎그랬더니 그 형사는 15분 후에
‎우리 사무실에 오겠다고 했죠

417
00:33:15,493 --> 00:33:17,954
‎브루스는 그렇다고
‎알고 있다고 말했어요

418
00:33:18,037 --> 00:33:19,706
‎안 그래도 다른 사람이
‎필요하던 차였다고요

419
00:33:19,789 --> 00:33:21,666
‎"스티븐 마커스 박사
‎독극물 관리 센터 의료과장"

420
00:33:21,749 --> 00:33:22,959
‎그분들이 협조를 구하길래

421
00:33:23,042 --> 00:33:26,504
‎브루스가 저를 붙잡고
‎이야기해 보겠느냐고 물었죠

422
00:33:26,587 --> 00:33:28,339
‎전 당연하게 수락했고요

423
00:33:31,467 --> 00:33:35,138
‎저희는 마커스 박사의
‎사무실에 갔습니다

424
00:33:35,221 --> 00:33:39,142
‎박사는 우리를 맞으며 말했어요

425
00:33:39,225 --> 00:33:40,184
‎'왜 이제 오셨어요?'

426
00:33:41,394 --> 00:33:42,729
‎'몇 달이나 늦었잖아요'

427
00:33:46,774 --> 00:33:49,986
‎병원과의 통화를 녹음해 뒀더군요

428
00:33:52,697 --> 00:33:54,574
‎- 네, 누구시죠?
‎- 안녕하세요

429
00:33:54,657 --> 00:33:56,325
‎안녕하세요, 브루스 씨 맞나요?

430
00:33:56,409 --> 00:33:58,870
‎- 네, 안녕하십니까
‎- 안녕하세요, 메리 런드예요

431
00:33:58,953 --> 00:34:01,497
‎네, 마커스 박사가 곧 오실 겁니다

432
00:34:01,581 --> 00:34:03,624
‎팀과 통화 녹음을 들어보니

433
00:34:04,208 --> 00:34:08,296
‎병원이 뭔가 숨기고 있다는 게
‎분명해 보였습니다

434
00:34:08,379 --> 00:34:09,505
‎오셨네요

435
00:34:09,589 --> 00:34:11,549
‎네, 마커스 박사님

436
00:34:11,632 --> 00:34:15,303
‎낸시와 나눈 대화를
‎요약해 주시겠어요?

437
00:34:16,345 --> 00:34:20,391
‎마커스 박사는 이미 몇 달 전에
‎병원과 연락을 취했더군요

438
00:34:21,184 --> 00:34:25,313
‎고의로 이런 짓을
‎하는 자가 있다면

439
00:34:25,855 --> 00:34:30,777
‎경찰에 알리지 않았다가
‎누가 또 죽을 수도 있어요

440
00:34:31,527 --> 00:34:33,321
‎저라면 시간 낭비하지 않을 겁니다

441
00:34:35,364 --> 00:34:36,741
‎- 좋습니다
‎- 알겠어요

442
00:34:36,824 --> 00:34:38,659
‎의견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

443
00:34:40,703 --> 00:34:45,792
‎3개월이 지나서야
‎병원에서 연락이 왔어요

444
00:34:46,626 --> 00:34:48,211
‎그때만 해도

445
00:34:48,294 --> 00:34:53,049
‎조사 초기에 병원에서 준 정보는

446
00:34:53,132 --> 00:34:54,175
‎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

447
00:34:56,552 --> 00:34:59,305
‎그때도 지금도 똑같은 생각이에요

448
00:34:59,388 --> 00:35:01,724
‎병원이 사건을 은폐했습니다

449
00:35:05,103 --> 00:35:07,105
‎병원은 소송을 두려워했어요

450
00:35:07,188 --> 00:35:10,316
‎'죽을 수도 있으니 가지 말라'
‎이런 표지판이 길에 있으면

451
00:35:10,399 --> 00:35:11,484
‎사람들은 가지 않겠죠

452
00:35:11,567 --> 00:35:13,945
‎의사들도 환자를
‎보내려 하지 않을 테고요

453
00:35:14,612 --> 00:35:16,823
‎의사가 환자를 보내지 않으면

454
00:35:17,323 --> 00:35:19,200
‎주민들도 그 병원은
‎가고 싶어 하지 않겠죠

455
00:35:19,700 --> 00:35:21,661
‎그럼 병원은 큰돈을 잃는 겁니다

456
00:35:22,954 --> 00:35:26,499
‎병원이 수익을 못 내면
‎경영진은 직원을 해고해야 하고요

457
00:35:27,917 --> 00:35:29,502
‎그러니까 아예…

458
00:35:30,878 --> 00:35:32,797
‎모르는 척해 버린 겁니다

459
00:35:33,673 --> 00:35:36,134
‎"2002년 7월~2002년 7월
‎세이크리드허트 병원"

460
00:35:36,217 --> 00:35:38,845
‎"2000년 4월~2002년 7월
‎펜실베이니아 세인트루크스 병원"

461
00:35:38,928 --> 00:35:40,012
‎대니와 전 궁금했습니다

462
00:35:40,096 --> 00:35:44,725
‎컬런이 일했던 얼마나 많은 병원이
‎같은 조처를 했는지

463
00:35:45,309 --> 00:35:47,186
‎사건을 은폐하고
‎신고하지 않았는지 말이죠

464
00:35:47,270 --> 00:35:49,689
‎"1994년 10월~1996년 11월
‎뉴저지 헌터든 의료 센터"

465
00:35:49,772 --> 00:35:53,151
‎"1997년 6월~1991년 4월
‎세인트바르나바스 의료 센터"

466
00:35:55,236 --> 00:35:57,947
‎다른 병원에서는
‎어떤 일이 있었는지

467
00:35:58,030 --> 00:35:59,240
‎빨리 알아내야 했습니다

468
00:36:03,661 --> 00:36:06,873
‎그래서 대니는
‎펜실베이니아 주 경찰을 만나

469
00:36:07,373 --> 00:36:10,459
‎수사에 필요한
‎더 많은 정보를 얻고자 했어요

470
00:36:11,836 --> 00:36:14,172
‎누구를 만나야 할지는

471
00:36:14,755 --> 00:36:18,593
‎펜실베이니아 주 경찰의 이름과
‎번호가 적힌 쪽지를 통해 알았죠

472
00:36:25,683 --> 00:36:28,019
‎이건 형사와
‎처음으로 통화해 봤어요

473
00:36:28,102 --> 00:36:32,940
‎그는 찰스 컬런이
‎의약품을 훔쳤다고 믿고 있더군요

474
00:36:34,358 --> 00:36:36,360
‎통화로는 구체적인 사항을
‎말하기 곤란해했어요

475
00:36:36,444 --> 00:36:37,737
‎직접 만나고 나서야

476
00:36:38,613 --> 00:36:42,074
‎사건의 진상에 대해
‎입을 열기 시작했죠

477
00:36:42,450 --> 00:36:45,453
‎"펜실베이니아 베들레헴"

478
00:36:49,373 --> 00:36:54,086
‎이건 형사는 세인트루크스 병원의
‎사망률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

479
00:36:56,631 --> 00:36:59,091
‎자기 보고서 일부를 보여줬어요

480
00:37:01,177 --> 00:37:03,387
‎본인이 조언을 받은
‎간호사가 한 명 있는데

481
00:37:03,471 --> 00:37:05,890
‎찰스 컬런이 환자들을
‎죽이고 있다고 했댔죠

482
00:37:06,432 --> 00:37:09,685
‎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
‎말할 용기가 있는 분이랬어요

483
00:37:14,649 --> 00:37:17,568
‎"2000년 4월~2002년 7월
‎펜실베이니아 세인트루크스 병원"

484
00:37:17,652 --> 00:37:20,446
‎모든 일은 2002년에 시작됐어요

485
00:37:22,990 --> 00:37:25,493
‎전 찰스 컬런과 일했죠

486
00:37:25,576 --> 00:37:27,870
‎베들레헴 세인트루크스 병원 내
‎소규모 중환자실 동료였어요

487
00:37:27,954 --> 00:37:29,997
‎"팻 메덜린, 간호사
‎02~04년 세인트루크스 병원 근무"

488
00:37:30,831 --> 00:37:35,419
‎긴밀하게 손발을 맞춰 일하는
‎무척 훌륭한 팀이었죠

489
00:37:37,922 --> 00:37:39,048
‎별난 사람이었어요

490
00:37:40,466 --> 00:37:41,968
‎특이한 면이 있었죠

491
00:37:45,554 --> 00:37:49,141
‎하지만 중환자실 간호사는
‎으레 좀 이상한 법이에요

492
00:37:51,978 --> 00:37:56,649
‎그가 퇴직을 허가받은 그날 밤
‎저도 거기 있었어요

493
00:37:56,732 --> 00:37:58,359
‎새벽 2~3시쯤이었죠

494
00:37:58,985 --> 00:38:01,988
‎모든 게 비밀스러웠어요

495
00:38:05,491 --> 00:38:06,784
‎하루쯤 지났을까

496
00:38:06,867 --> 00:38:08,703
‎전 동료 한 명에게 전화를 걸어서

497
00:38:08,786 --> 00:38:11,706
‎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
‎알고 있느냐고 물었죠

498
00:38:12,373 --> 00:38:15,918
‎그랬더니 50개 이상의
‎주사용 유리 용기가

499
00:38:16,002 --> 00:38:18,296
‎바늘 상자에 버려진 채
‎발견됐다더군요

500
00:38:18,379 --> 00:38:21,632
‎쓰지 않은 것도 많았지만
‎일부는 사용된 거였어요

501
00:38:23,217 --> 00:38:27,972
‎그래서 전 모든 상황을
‎되짚어보기 시작했죠

502
00:38:32,268 --> 00:38:36,230
‎컬런이 쫓겨나기 전에
‎이런 적이 있었어요

503
00:38:36,314 --> 00:38:39,066
‎거의 일주일에 두 번 정도

504
00:38:39,650 --> 00:38:43,654
‎매우 안정적이었던 환자들이
‎심장 발작을 일으킨 거죠

505
00:38:47,450 --> 00:38:48,868
‎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

506
00:38:50,828 --> 00:38:54,790
‎그래서 그 기간에 사망한
‎모든 사람의 목록을 작성하고

507
00:38:55,374 --> 00:38:59,295
‎다시 돌아가서 날짜를 적고

508
00:39:00,046 --> 00:39:02,048
‎시간, 이름 등을 기록했어요

509
00:39:02,923 --> 00:39:04,175
‎모든 자료를 모았죠

510
00:39:07,762 --> 00:39:09,347
‎사망자는 67명이었어요

511
00:39:10,514 --> 00:39:12,808
‎찰리의 근무 중에 나온
‎사망자의 비율은

512
00:39:12,892 --> 00:39:16,103
‎25% 정도로 보는 게
‎통계적으로 합리적이라고 봤죠

513
00:39:16,187 --> 00:39:17,855
‎그럼 약 17이 나와야 했어요

514
00:39:18,939 --> 00:39:20,316
‎그런데 나온 수는 40이었죠

515
00:39:20,399 --> 00:39:23,486
‎"컬런 - 약 40명 사망"

516
00:39:23,569 --> 00:39:27,990
‎통계적으로 타당한 것보다도
‎두 배나 많은 수가 나온 거예요

517
00:39:36,457 --> 00:39:40,753
‎그가 노린 사람 중에
‎제가 맡았던 환자 두 명이 있어요

518
00:39:41,253 --> 00:39:43,506
‎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들이었죠

519
00:39:45,800 --> 00:39:47,343
‎그중 하나는 샘이었어요

520
00:39:49,678 --> 00:39:51,806
‎샘은 몸집이 컸죠

521
00:39:51,889 --> 00:39:55,434
‎손이 꼭 야구 글러브 같았어요
‎거대한 사람이었거든요

522
00:39:56,769 --> 00:39:59,563
‎처음 중환자실에 왔을 때
‎샘은 완전히 반응이 없었어요

523
00:39:59,647 --> 00:40:03,859
‎눈도 못 뜨고 말도 못 하고
‎그 어떤 반응도 안 보였죠

524
00:40:05,027 --> 00:40:10,741
‎샘을 돌본 지 며칠이 지났을 때
‎갑자기 이런 소리가 들렸어요

525
00:40:12,159 --> 00:40:14,161
‎'대체 뭐지?' 싶었죠

526
00:40:14,870 --> 00:40:18,416
‎얼마 지나고 보니
‎그가 말하는 거였어요

527
00:40:19,959 --> 00:40:23,921
‎그 덩치 큰 사내가 내는
‎걸걸대고 낮은 목소리였죠

528
00:40:24,505 --> 00:40:26,340
‎몇 시간이 지나고 다들 알았어요

529
00:40:26,424 --> 00:40:32,221
‎그가 '사랑해요' 하고
‎아주 느리게 말하고 있단 걸요

530
00:40:33,764 --> 00:40:36,517
‎제가 근무할 때는
‎늘 그런 식으로 반응을 보였어요

531
00:40:40,980 --> 00:40:43,315
‎그리고 며칠 후 그는

532
00:40:43,399 --> 00:40:47,069
‎제가 병실에 있을 때면
‎'유 아 마이 선샤인'을 불러줬죠

533
00:40:48,904 --> 00:40:50,406
‎정말 다정한 사람이었어요

534
00:40:51,073 --> 00:40:51,949
‎그런데…

535
00:40:54,034 --> 00:40:55,619
‎찰리가 근무를 설 때
‎심장 발작이 왔어요

536
00:41:00,458 --> 00:41:03,878
‎전 제 상관에게 가서

537
00:41:03,961 --> 00:41:07,214
‎그가 사람을 죽이는 게
‎이제 분명해졌다고 말했어요

538
00:41:09,592 --> 00:41:10,968
‎그랬더니 단칼에 아니라더군요

539
00:41:11,886 --> 00:41:13,387
‎절대 아닌 게 분명하대요

540
00:41:17,057 --> 00:41:21,437
‎이미 조사를 마쳤고
‎그건 아니라고 판명났댔죠

541
00:41:21,520 --> 00:41:24,899
‎"세인트루크스"

542
00:41:24,982 --> 00:41:28,486
‎"응급실"

543
00:41:39,788 --> 00:41:41,957
‎그날 아침 울면서 집에 갔어요

544
00:41:43,959 --> 00:41:47,046
‎경감으로 일하던
‎제 친한 친구에게 전화했죠

545
00:41:49,590 --> 00:41:51,509
‎집에 가는 길에 전화해서 말했어요

546
00:41:51,592 --> 00:41:55,262
‎'존, 내가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
‎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?'

547
00:41:59,725 --> 00:42:04,104
‎'아무도 내 말을 안 들어
‎아무도 그를 멈추려 하지 않아'

548
00:42:06,649 --> 00:42:10,110
‎하지만 전 그가 환자들을
‎죽이고 있다는 걸 확신했어요

549
00:42:10,194 --> 00:42:12,947
‎한두 명이 아니라
‎많은 환자를 죽이고 있었죠

550
00:42:13,447 --> 00:42:15,449
‎그런데 그 누구도
‎제 말을 듣지 않았어요

551
00:42:20,538 --> 00:42:24,416
‎병원을 며칠이나 설득한 끝에

552
00:42:28,128 --> 00:42:29,672
‎사건을 주 경찰에 넘겼어요

553
00:42:29,755 --> 00:42:32,174
‎"세인트루크스 병원에서 발생한
‎다수의 변사 사건에 대한 조사"

554
00:42:32,258 --> 00:42:34,093
‎수사는 매우 더디게 진행됐어요

555
00:42:35,344 --> 00:42:39,431
‎그러던 저녁 근무 중이던 어느 날

556
00:42:39,515 --> 00:42:44,228
‎세인트루크스 병원의 CEO가
‎간호사 전원을 라운지로 호출해

557
00:42:45,396 --> 00:42:50,568
‎수사가 종결됐다고 발표했죠

558
00:42:50,651 --> 00:42:56,407
‎주 경찰이 수사해 봤는데
‎찰리의 결백이 밝혀졌다더군요

559
00:42:57,700 --> 00:43:01,745
‎그 후 동료들 사이에서
‎온갖 소문이 돌았어요

560
00:43:03,080 --> 00:43:06,959
‎이걸 신고한 간호사가
‎누구인지는 모르지만

561
00:43:08,502 --> 00:43:10,129
‎신고자 때문에
‎괜히 상황이 복잡해졌고

562
00:43:10,212 --> 00:43:15,175
‎신규 부지 공사에 드는 비용을
‎병원에서 다 부담할 뻔했대요

563
00:43:16,677 --> 00:43:20,681
‎공사를 하려면 돈을 빌려야 하는데

564
00:43:20,764 --> 00:43:25,269
‎가능한 송사는 모두 보고해야 했고
‎그게 그들의 초점이었어요

565
00:43:25,352 --> 00:43:30,357
‎처벌을 피하고
‎돈을 잃기 싫었던 거예요

566
00:43:32,735 --> 00:43:37,031
‎찰리한테 좋은 추천서를 써주고
‎내보내는 게 더 쉬웠던 거죠

567
00:43:37,114 --> 00:43:40,367
‎이 엄청난 사건의
‎후폭풍을 감내하는 것보다는요

568
00:43:43,329 --> 00:43:47,625
‎세인트루크스는
‎미국 100대 병원으로

569
00:43:47,708 --> 00:43:51,920
‎아직도 몸집을 불리고 있는
‎거대 의료 생태계입니다

570
00:43:52,004 --> 00:43:56,425
‎당시에는 신규 캠퍼스에 대해
‎채권 등급 평가를 받았죠

571
00:43:56,508 --> 00:43:59,136
‎병원은 그자를 최대한 조용히
‎내보내고 싶었던 겁니다

572
00:43:59,219 --> 00:44:04,475
‎의도였든 우연이었든 간에

573
00:44:04,558 --> 00:44:10,773
‎소송의 위험을 최소화할 가능성이
‎가장 높은 방식으로 말이죠

574
00:44:10,856 --> 00:44:14,401
‎환자를 보호하는 대신
‎병원을 지켰던 셈입니다

575
00:44:18,280 --> 00:44:19,114
‎골

576
00:44:20,115 --> 00:44:21,617
‎"환자명
‎1) 골"

577
00:44:21,700 --> 00:44:26,664
‎컬런이 연루된 사건들에
‎패턴이 보였습니다

578
00:44:28,582 --> 00:44:30,042
‎펜실베이니아에서 1건이 있었고

579
00:44:30,918 --> 00:44:34,546
‎워런에서도 1건
‎헬렌 딘 사건이 있었고요

580
00:44:36,507 --> 00:44:40,094
‎수사는 증거 부족으로 중단됐죠

581
00:44:43,972 --> 00:44:48,602
‎병원 관리자들은
‎컬런을 무고하다고 봤습니다

582
00:44:48,686 --> 00:44:49,520
‎스트리클런드

583
00:44:50,604 --> 00:44:51,522
‎하그로브

584
00:44:52,731 --> 00:44:53,607
‎스트렌코

585
00:44:56,777 --> 00:44:59,029
‎이런 유형의 사건들은
‎컬런이 일했던 모든 곳에서

586
00:45:00,531 --> 00:45:02,449
‎그를 따라 일어났습니다

587
00:45:03,242 --> 00:45:07,371
‎우리 사건을 다른 사건들처럼

588
00:45:07,454 --> 00:45:10,499
‎똑같은 방식으로
‎끌고 가긴 싫었어요

589
00:45:14,545 --> 00:45:17,965
‎제가 정말 집중해서
‎살펴보고 싶었던 건

590
00:45:18,048 --> 00:45:19,591
‎픽시스 사용 기록이었습니다

591
00:45:21,051 --> 00:45:26,306
‎픽시스 기계는
‎전산화된 의약품 분배기인데요

592
00:45:27,725 --> 00:45:31,687
‎전 찰스 컬런이 꺼내 쓴
‎약품의 종류를 알고 싶었어요

593
00:45:34,314 --> 00:45:38,444
‎10월 초에
‎메리 런드를 처음 만났을 때는

594
00:45:38,527 --> 00:45:42,781
‎사용 30일 이후에는
‎기록이 사라진다고 했습니다

595
00:45:44,241 --> 00:45:48,203
‎정말 이상하게 느껴졌죠

596
00:45:51,373 --> 00:45:55,169
‎캘리포니아에 있는 제조업체에
‎직접 연락해 봤더니

597
00:45:56,336 --> 00:45:58,213
‎담당자가 깜짝 놀라더군요

598
00:45:59,089 --> 00:46:03,093
‎필요한 모든 데이터는
‎유닛에서 불러올 수 있댔어요

599
00:46:04,553 --> 00:46:07,389
‎병원 관리자가
‎우리를 농락한 겁니다

600
00:46:08,015 --> 00:46:10,517
‎그야말로 범죄 행위였어요

601
00:46:17,399 --> 00:46:19,943
‎곧장 메리 런드의
‎사무실에 갔습니다

602
00:46:23,197 --> 00:46:24,406
‎그러고는 설명했죠

603
00:46:24,490 --> 00:46:26,575
‎우리한테 정보를 주지 않겠다면

604
00:46:26,658 --> 00:46:29,953
‎픽시스 기계를 몰수해서

605
00:46:30,037 --> 00:46:33,499
‎FBI에 분석을 맡기겠다고요

606
00:46:37,377 --> 00:46:39,004
‎말이 끝나기 무섭게

607
00:46:39,087 --> 00:46:41,507
‎런드는 전화기를 들더니
‎통화를 하기 시작했어요

608
00:46:43,842 --> 00:46:49,014
‎참 놀랍게도
‎정보를 구해줄 수 있겠다더군요

609
00:46:54,144 --> 00:46:56,271
‎결정적인 증거였습니다

610
00:46:56,814 --> 00:46:58,690
‎그 정보를 통해

611
00:46:59,274 --> 00:47:00,567
‎병동에 있는 환자들에게

612
00:47:00,651 --> 00:47:01,485
‎"디곡신"

613
00:47:01,568 --> 00:47:03,070
‎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

614
00:47:03,153 --> 00:47:03,987
‎"컬런"

615
00:47:04,446 --> 00:47:05,489
‎특정 약품이

616
00:47:05,572 --> 00:47:06,657
‎"출고"

617
00:47:06,740 --> 00:47:09,326
‎컬런의 손에 있었음을
‎확인할 수 있었습니다

618
00:47:10,327 --> 00:47:15,707
‎하지만 컬런을 고소하기까지는
‎갈 길이 멀었기 때문에

619
00:47:15,791 --> 00:47:20,003
‎우선 환자에게서
‎그를 떼놓아야 했죠

620
00:47:22,005 --> 00:47:26,301
‎배경 조사에서 얻은 정보와

621
00:47:26,885 --> 00:47:32,474
‎그의 입사 지원서 중 하나에서
‎불일치를 발견했습니다

622
00:47:33,475 --> 00:47:37,688
‎우리는 이를 구실로
‎서머싯 의료 센터가

623
00:47:37,771 --> 00:47:39,481
‎그를 해고하게 만들었어요

624
00:47:45,112 --> 00:47:48,991
‎찰리는 경비원의 손에
‎건물 밖으로 쫓겨났어요

625
00:47:54,621 --> 00:47:58,792
‎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몰라요

626
00:48:01,295 --> 00:48:02,546
‎'대체 왜…'

627
00:48:02,629 --> 00:48:04,423
‎'대체 왜 해고당한 거지?'

628
00:48:07,009 --> 00:48:09,261
‎'저렇게 좋은 간호사를
‎왜 내보내는 거야?'

629
00:48:11,555 --> 00:48:14,683
‎저는 잔뜩 움츠러들었죠

630
00:48:17,644 --> 00:48:21,565
‎저장된 메시지
‎월요일 오후 6시 57분

631
00:48:22,107 --> 00:48:25,110
‎에이미, 나 찰리예요
‎전화 줬길래 걸어봤어요

632
00:48:27,154 --> 00:48:28,739
‎할 말이 많아요

633
00:48:29,239 --> 00:48:33,660
‎엄청 큰 소동이 있었거든요
‎다시 전화 줘요

634
00:48:35,287 --> 00:48:41,001
‎전화를 걸어서
‎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었어요

635
00:48:43,086 --> 00:48:44,212
‎전 흥분 상태였죠

636
00:48:45,088 --> 00:48:50,344
‎병원에서 해고당했다더군요

637
00:48:50,886 --> 00:48:56,808
‎지원서에 거짓이 있었다는
‎이유로 말이에요

638
00:48:56,892 --> 00:48:58,602
‎"입사 지원서
‎찰스 컬런"

639
00:49:00,771 --> 00:49:04,107
‎꽤 오랫동안 얘기를 나눴어요
‎정말이지 걱정이 되더라고요

640
00:49:04,191 --> 00:49:06,193
‎너무 우울해 보였어요

641
00:49:07,235 --> 00:49:09,738
‎제가 추천서를 써주겠다고 했죠

642
00:49:11,156 --> 00:49:13,283
‎괜찮아질 거라고요

643
00:49:15,160 --> 00:49:18,246
‎"수사 27일 차"

644
00:49:21,166 --> 00:49:24,920
‎컬런을 병원에서 몰아냈으니
‎이제 그의 동료들에게서

645
00:49:25,003 --> 00:49:28,966
‎수상한 점을 목격한 적이 없는지
‎물어볼 차례였습니다

646
00:49:31,760 --> 00:49:34,137
‎직장에 형사들이 와서

647
00:49:34,221 --> 00:49:39,559
‎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더라고요

648
00:49:41,269 --> 00:49:45,524
‎그때 우리는 다들
‎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어요

649
00:49:46,775 --> 00:49:49,069
‎찰리가 해고당했다면

650
00:49:49,569 --> 00:49:52,114
‎우리 중 누구라도
‎잘릴 수 있다고요

651
00:49:54,950 --> 00:49:58,120
‎저희 입장에서는
‎최대한 빨리 처리하고 싶었지만

652
00:49:58,662 --> 00:50:03,166
‎병원 측에서 우리 윗선을 통해

653
00:50:03,250 --> 00:50:06,378
‎요청을 해왔습니다

654
00:50:06,461 --> 00:50:11,091
‎병원 행정 관계자가
‎면담에 동석하게 해달라고요

655
00:50:12,551 --> 00:50:17,931
‎알고 보니 메리 런드가
‎바로 그 관계자였습니다

656
00:50:18,640 --> 00:50:21,309
‎상사가 떡하니 앉아 있으니

657
00:50:21,852 --> 00:50:25,981
‎간호사들은 협조를 두려워했어요

658
00:50:27,691 --> 00:50:28,859
‎아무런 수확이 없었죠

659
00:50:29,860 --> 00:50:33,030
‎거의 모든 직원을 면담했는데

660
00:50:33,113 --> 00:50:36,908
‎에이미 로프런이라는 이름이
‎계속 나오더군요

661
00:50:37,826 --> 00:50:39,453
‎마지막으로
‎인터뷰한 사람이었습니다

662
00:50:40,203 --> 00:50:44,541
‎제가 에이미를
‎면담하겠다고 했습니다

663
00:50:46,835 --> 00:50:49,629
‎작은 뒷방에 들어가 보니

664
00:50:49,713 --> 00:50:53,383
‎리스크 매니저였던 메리 런드가

665
00:50:54,342 --> 00:50:55,594
‎저와 함께 자리했더군요

666
00:50:56,261 --> 00:51:01,099
‎전부 다 괜찮을 거라면서
‎제가 할 말을 코치했어요

667
00:51:02,309 --> 00:51:07,064
‎전 곧장 말했죠
‎이거 전부 헛소리라고요

668
00:51:07,147 --> 00:51:09,191
‎'헛소리'라는 말을
‎많이 한 것 같아요

669
00:51:12,152 --> 00:51:14,029
‎그러다 어떤 이유로

670
00:51:15,697 --> 00:51:17,324
‎메리 런드는 자리를 비워야 했어요

671
00:51:20,619 --> 00:51:22,370
‎에이미에게서
‎좋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

672
00:51:22,454 --> 00:51:24,664
‎친구를 보호하려는 모습이
‎보기 좋았어요

673
00:51:24,748 --> 00:51:26,708
‎제가 아는 정보 일부를

674
00:51:26,792 --> 00:51:31,088
‎공개하는 위험을
‎감수해도 좋겠다는 직감이 들었죠

675
00:51:35,383 --> 00:51:39,387
‎책상으로 종이 한 장을 내밀더군요

676
00:51:40,931 --> 00:51:42,891
‎찰리의 픽시스 기록이었어요

677
00:51:45,268 --> 00:51:47,979
‎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
‎고개를 젓더라고요

678
00:51:48,063 --> 00:51:51,066
‎경계가 해제된 것 같았어요
‎'세상에' 이러더군요

679
00:51:51,149 --> 00:51:53,485
‎제 주장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

680
00:51:53,568 --> 00:51:55,946
‎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

681
00:51:58,573 --> 00:52:01,993
‎너무나도 분명했어요

682
00:52:02,577 --> 00:52:06,456
‎그 서류에는
‎뭔가 불길한 점이 있었죠

683
00:52:09,334 --> 00:52:10,460
‎머리가 새하얘졌어요

684
00:52:13,880 --> 00:52:18,135
‎그러다 한 장면이 떠올랐죠

685
00:52:21,513 --> 00:52:24,307
‎간호 스테이션에 있을 때였어요

686
00:52:25,600 --> 00:52:29,604
‎심실빈맥에 빠진 환자가 있어서

687
00:52:32,190 --> 00:52:33,900
‎제가 '코드 블루'를 외쳤죠

688
00:52:35,527 --> 00:52:36,653
‎병실에 들어가 보니

689
00:52:37,946 --> 00:52:40,824
‎찰리가 이미 환자 곁에 있었어요

690
00:52:49,166 --> 00:52:53,170
‎찰리가 그 환자에게
‎주사를 놓고 있었죠

691
00:52:57,716 --> 00:53:01,428
‎무슨 약을 쓰는 거냐고
‎찰리한테 물었어요

692
00:53:02,554 --> 00:53:04,055
‎찰리는 리도카인이라고 했죠

693
00:53:05,390 --> 00:53:07,392
‎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

694
00:53:08,685 --> 00:53:12,606
‎아주 찰나의 순간에

695
00:53:12,689 --> 00:53:15,984
‎'왜 리도카인을 놓지?'
‎생각했던 거예요

696
00:53:17,277 --> 00:53:22,991
‎코드 발동으로 CPR을 시행하며
‎계속 리도카인을 투약하는데

697
00:53:23,491 --> 00:53:24,951
‎레지던트가 왔어요

698
00:53:27,037 --> 00:53:29,789
‎코드 리더로서 제가 말했죠

699
00:53:30,582 --> 00:53:33,668
‎코드 블루에는
‎이게 우리 절차라고요

700
00:53:34,961 --> 00:53:39,466
‎그랬더니 환자한테
‎누가 리도카인을 놨느냐더군요

701
00:53:42,427 --> 00:53:46,056
‎제가 리도카인을 줬다고 했죠

702
00:53:46,139 --> 00:53:49,226
‎제가 코드 리더로서
‎리도카인 투약을 지시했다고요

703
00:53:51,019 --> 00:53:56,274
‎그랬더니 그러는 거예요
‎'이 환자, 리도카인 알레르기예요'

704
00:54:13,833 --> 00:54:17,712
‎사람을 죽이는 광경을
‎코앞에서 보고도…

705
00:54:18,630 --> 00:54:19,589
‎전 알아차리지 못했어요

706
00:54:20,507 --> 00:54:22,175
‎생각조차 못 했죠

707
00:54:25,971 --> 00:54:29,557
‎그 이야기를 하고 난 후에

708
00:54:30,475 --> 00:54:35,272
‎대니 형사님의 반응을 살폈어요

709
00:54:36,940 --> 00:54:38,358
‎그랬더니 형사님이…

710
00:54:40,235 --> 00:54:43,238
‎입 모양으로 말했죠
‎'저 좀 도와주시겠어요?'

711
00:54:51,955 --> 00:54:54,207
‎그날 집에
‎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어요

712
00:54:54,291 --> 00:54:55,667
‎기억나는 거라고는

713
00:54:56,418 --> 00:54:58,586
‎집에 가서
‎도나에게 전화했다는 것뿐이죠

714
00:55:07,887 --> 00:55:11,683
‎가슴이 요동쳤어요, 마치…

715
00:55:17,188 --> 00:55:19,190
‎환자들과 그 가족…

716
00:55:22,485 --> 00:55:24,779
‎실상은 제가 그를
‎신뢰했다는 거예요

717
00:55:26,406 --> 00:55:27,866
‎진심으로 믿었죠

718
00:55:30,160 --> 00:55:35,206
‎"수사 48일 차"

719
00:55:36,708 --> 00:55:41,212
‎에이미 로프런과 면담한 지
‎하루 이틀 후에

720
00:55:41,755 --> 00:55:43,590
‎에이미의 집에 가보기로 했습니다

721
00:55:45,050 --> 00:55:49,471
‎에이미의 협조를 얻어낼 수 있다면
‎내부 정보원이 생기는 셈이니까요

722
00:55:52,682 --> 00:55:54,476
‎형사 두 분이 집에 왔어요

723
00:55:55,602 --> 00:56:01,274
‎팀과 대니가 보기에는
‎본인들이 확보한 서류가

724
00:56:01,775 --> 00:56:03,568
‎완전히 다른 언어로
‎쓰인 것 같다고 했어요

725
00:56:03,651 --> 00:56:05,403
‎전혀 모르는 언어로 말이죠

726
00:56:05,904 --> 00:56:09,949
‎픽시스 기록에서
‎눈에 띄는 점이 있는지 묻더군요

727
00:56:12,160 --> 00:56:14,454
‎제 눈에는

728
00:56:15,622 --> 00:56:17,749
‎많은 취소 건이 보였어요

729
00:56:17,832 --> 00:56:19,292
‎"취소
‎디곡신"

730
00:56:19,376 --> 00:56:23,963
‎거기에는 치명적인 약물이
‎포함돼 있었죠

731
00:56:25,590 --> 00:56:28,009
‎그러니까 환자 이름으로 들어가서

732
00:56:29,386 --> 00:56:31,304
‎'디곡신'을 입력하면

733
00:56:32,138 --> 00:56:34,516
‎서랍이 열려요

734
00:56:35,308 --> 00:56:39,312
‎그러면 약품을 빼돌릴 수 있죠

735
00:56:44,275 --> 00:56:48,405
‎그다음에는
‎해당 건을 취소한 거고요

736
00:56:53,827 --> 00:56:54,994
‎"취소"

737
00:56:56,287 --> 00:57:00,208
‎대화가 무르익어 갈 무렵

738
00:57:01,418 --> 00:57:02,627
‎전화기가 울렸어요

739
00:57:05,547 --> 00:57:09,467
‎리스크 매니저 메리 런드였죠

740
00:57:12,595 --> 00:57:17,725
‎놀랍기도 했고 좀 의심스러웠어요
‎왜 집에 있는 제게 전화하겠어요?

741
00:57:19,519 --> 00:57:23,356
‎그러더니 저한테
‎묻기 시작하더군요

742
00:57:23,440 --> 00:57:27,277
‎면담 후에 형사들이랑
‎얘기한 적이 있는지 말이에요

743
00:57:28,319 --> 00:57:34,242
‎그 사람들이랑 말 섞지 않는 게
‎좋을 거라고 충고도 했어요

744
00:57:34,325 --> 00:57:38,496
‎병원 측 관계자가
‎동석하지 않은 한은 말이죠

745
00:57:39,789 --> 00:57:43,460
‎형사들이랑 대화하지 못하게
‎저를 겁주려던 거예요

746
00:57:46,588 --> 00:57:48,840
‎제가 런드와 통화할 때

747
00:57:48,923 --> 00:57:52,719
‎대니와 팀은
‎통화 내용을 들으려고 애썼어요

748
00:57:56,764 --> 00:57:58,266
‎전 잃을 게 많았죠

749
00:58:00,351 --> 00:58:02,812
‎일과 가족은 물론이고

750
00:58:04,189 --> 00:58:05,940
‎심근증을 앓던 터라

751
00:58:06,524 --> 00:58:10,195
‎전 장애를 입을까 걱정스러웠고

752
00:58:10,278 --> 00:58:14,115
‎보험을 잃을까 봐 염려됐어요

753
00:58:17,869 --> 00:58:19,370
‎딸과 얘기해 봐야 했죠

754
00:58:19,996 --> 00:58:21,789
‎가족과 내려야 할 결정이었어요

755
00:58:23,041 --> 00:58:27,045
‎학교에서 돌아온 딸과
‎함께 앉았어요

756
00:58:28,296 --> 00:58:30,507
‎제가 말했죠

757
00:58:30,590 --> 00:58:37,305
‎엄마가 같이 일하는 사람이
‎사람들을 해치고 있는 것 같다고

758
00:58:37,931 --> 00:58:39,849
‎사람들을
‎죽이고 있을 수도 있다고요

759
00:58:41,559 --> 00:58:44,604
‎그렇지만 다시는
‎남을 해치지 못하게

760
00:58:44,687 --> 00:58:49,192
‎그 사람을 막을 기회가
‎저한테 생겼다고 했어요

761
00:58:50,151 --> 00:58:55,823
‎딸이 그러더군요
‎'살인자를 막을 기회가 있다면'

762
00:58:56,533 --> 00:59:00,078
‎'당연히 막아야죠
‎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에요'

763
00:59:01,871 --> 00:59:07,168
‎열한 살짜리 아이가
‎리스크 관리를 한다는 사람보다

764
00:59:07,252 --> 00:59:11,256
‎훨씬 더 도덕적으로 뛰어나더군요

765
00:59:15,134 --> 00:59:20,848
‎"수사 50일 차"

766
00:59:21,349 --> 00:59:25,228
‎에이미가 찰스 컬런과의 대화를
‎녹음하도록 허락해 줬습니다

767
00:59:26,145 --> 00:59:31,734
‎수사에서 제가
‎핵심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

768
00:59:31,818 --> 00:59:35,863
‎찰리와의 관계를
‎유지하는 거였어요

769
00:59:37,532 --> 00:59:40,118
‎연쇄 살인마가
‎활개 치는 상황이었으니

770
00:59:40,201 --> 00:59:41,953
‎몇 가지를 분명히 해야 했습니다

771
00:59:42,036 --> 00:59:44,581
‎첫째로 그자가 도망치거나

772
00:59:44,664 --> 00:59:47,792
‎추적이 어려운 곳으로
‎사라지지 않도록 조치하고

773
00:59:48,376 --> 00:59:52,088
‎둘째로는 그가
‎옛 버릇을 내보일지 모르는

774
00:59:52,714 --> 00:59:55,341
‎다른 시설의
‎간호사 자리를 찾아야 했습니다

775
00:59:57,969 --> 01:00:00,680
‎그가 일자리를
‎찾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

776
01:00:01,347 --> 01:00:06,019
‎또 감정적으로는
‎더 우울해하고 있다는 것도요

777
01:00:13,026 --> 01:00:15,153
‎그 사람 목소리를 듣는 게
‎힘들었어요

778
01:00:15,236 --> 01:00:16,279
‎마치…

779
01:00:17,071 --> 01:00:20,408
‎제가 배신하는 기분이었거든요

780
01:00:21,951 --> 01:00:24,078
‎하지만 본능적으로 알았어요

781
01:00:24,829 --> 01:00:26,706
‎그는 살인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

782
01:00:27,415 --> 01:00:29,834
‎점점 더 능란해지고 있다는 걸요

783
01:00:42,513 --> 01:00:43,973
‎정신이 번쩍 들었어요

784
01:00:45,767 --> 01:00:48,394
‎두려웠죠

785
01:00:50,772 --> 01:00:52,148
‎잡힐까 봐요

786
01:00:56,069 --> 01:00:57,028
‎멈출 수가 없었습니다

787
01:01:00,573 --> 01:01:01,824
‎다른 시설에

788
01:01:04,452 --> 01:01:06,245
‎정규직 자리가 있길래

789
01:01:07,997 --> 01:01:09,415
‎지원했어요

790
01:01:11,876 --> 01:01:15,380
‎또 그렇게 되겠구나 싶었죠

791
01:01:22,303 --> 01:01:26,265
‎"수사 52일 차"

792
01:01:28,309 --> 01:01:29,560
‎에이미가 서로 와서

793
01:01:29,644 --> 01:01:32,522
‎우리가 찾아야 할
‎범행 패턴에 대해 조언해 줬어요

794
01:01:35,316 --> 01:01:38,403
‎계속 서에 가다 보니
‎수사 팀의 일원이 된 듯했어요

795
01:01:40,154 --> 01:01:42,156
‎그러고는 깨달았죠

796
01:01:42,240 --> 01:01:44,200
‎제 목소리는 작을지라도

797
01:01:45,076 --> 01:01:49,330
‎그들은 모르는 언어를
‎제가 할 줄 안다는 것을요

798
01:01:52,458 --> 01:01:53,668
‎제가 이런 질문도 했어요

799
01:01:54,252 --> 01:01:57,296
‎'서너 차트는 어디 있나요?'

800
01:01:57,380 --> 01:02:02,593
‎대니와 전 서로를 바라보면서
‎이렇게 물었어요

801
01:02:02,677 --> 01:02:03,803
‎'서너가 누굽니까?'

802
01:02:03,886 --> 01:02:06,389
‎'누군지가 아니라
‎뭔지 물으셔야죠' 하더군요

803
01:02:08,057 --> 01:02:13,604
‎거기에 환자 기록이
‎모두 등록된다고 알려드렸죠

804
01:02:16,274 --> 01:02:18,359
‎서너 기록 없이는

805
01:02:18,443 --> 01:02:24,115
‎그의 범행을 입증하기
‎무척 어려웠을 거예요

806
01:02:30,413 --> 01:02:32,123
‎전 병원에 가서

807
01:02:32,206 --> 01:02:38,212
‎환자 기록을 뽑아 살펴봤어요

808
01:02:40,006 --> 01:02:43,259
‎에이미는 다른 사람 눈을 피해

809
01:02:43,760 --> 01:02:49,307
‎컴퓨터에 접속해
‎환자 정보를 대량으로 인쇄했어요

810
01:02:49,974 --> 01:02:54,020
‎그랬다가는 병원에
‎고소당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요

811
01:02:54,520 --> 01:02:57,023
‎엄청난 용기가
‎필요한 일이었습니다

812
01:03:01,778 --> 01:03:04,655
‎그런 스트레스를 받으니

813
01:03:05,364 --> 01:03:07,742
‎제 건강이 염려되더군요

814
01:03:11,954 --> 01:03:14,791
‎하지만 전 알았어요

815
01:03:15,750 --> 01:03:18,377
‎목숨을 거는 한이 있더라도

816
01:03:21,714 --> 01:03:23,257
‎경찰을 도와야 한다고요

817
01:03:26,385 --> 01:03:31,182
‎저희는 모든 정보를 그러모아

818
01:03:31,265 --> 01:03:33,059
‎교차 참조했습니다

819
01:03:35,061 --> 01:03:38,564
‎컬런의 범행을 증명하는
‎자취들이었어요

820
01:03:40,399 --> 01:03:42,819
‎1건의 살인이라도
‎입증할 수 있다면

821
01:03:46,072 --> 01:03:47,031
‎그를 잡는 거였어요

822
01:03:47,615 --> 01:03:49,033
‎"골 신부"

823
01:03:49,116 --> 01:03:50,117
‎시신이 필요했습니다

824
01:03:50,993 --> 01:03:53,412
‎시신의 근조직에서
‎디곡신이 나와야 했죠

825
01:03:53,996 --> 01:03:56,666
‎증거가 나올 확률은
‎골 신부가 가장 높아 보였습니다

826
01:03:57,166 --> 01:03:59,961
‎이미 몇 달 전에
‎사망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요

827
01:04:14,350 --> 01:04:16,227
‎전혀 상상도 못 했죠

828
01:04:16,310 --> 01:04:18,396
‎누가 우리 집에 와서

829
01:04:18,479 --> 01:04:20,773
‎우리 오빠가
‎살해당한 거라고 할 줄은요

830
01:04:23,568 --> 01:04:25,236
‎그때는 분노가 치밀었어요

831
01:04:25,319 --> 01:04:30,449
‎있을 수가 없는 일이잖아요
‎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?

832
01:04:33,619 --> 01:04:37,790
‎시신을 발굴해야 할 수도 있는데

833
01:04:37,874 --> 01:04:39,584
‎동의하겠느냐더군요

834
01:04:39,667 --> 01:04:42,211
‎"존경하는 플로리언 J. 골 신부님"

835
01:04:42,295 --> 01:04:46,132
‎그 어떤 가족이든
‎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에요

836
01:04:47,133 --> 01:04:51,429
‎묘지에 가서
‎다시 시신을 땅에 묻느니

837
01:04:51,971 --> 01:04:53,764
‎그냥 이렇게 말하고 싶겠죠

838
01:04:53,848 --> 01:04:56,058
‎'편히 쉬게 해주세요'

839
01:05:01,022 --> 01:05:05,234
‎하지만 전 괜찮다고
‎그렇게 하라고 말했어요

840
01:05:09,655 --> 01:05:13,826
‎동생분 말씀이 신부님은
‎평생 남을 도우며 사셨는데

841
01:05:13,910 --> 01:05:18,873
‎그걸로도 모자라 죽어서도
‎남을 도울 수 있게 됐다더군요

842
01:05:22,960 --> 01:05:25,630
‎발굴된 골 신부님의 유해는

843
01:05:25,713 --> 01:05:32,470
‎부검을 위해
‎주 지역 검시소로 이송됐습니다

844
01:05:35,097 --> 01:05:41,062
‎골 신부의 시신에서
‎검출된 디곡신은

845
01:05:42,396 --> 01:05:47,234
‎그의 사인이
‎병원에서 보고한 자연사가 아니라

846
01:05:48,277 --> 01:05:54,033
‎타살이라고 보기에
‎충분한 양이었습니다

847
01:05:56,410 --> 01:06:02,500
‎하지만 배심원을 만족시킬 만한
‎몇 가지가 부족했어요

848
01:06:05,628 --> 01:06:06,879
‎물리적 증거 말입니다

849
01:06:07,588 --> 01:06:11,634
‎오염된 수액 봉지나
‎주사기가 필요했죠

850
01:06:13,552 --> 01:06:15,221
‎항상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

851
01:06:16,263 --> 01:06:20,518
‎"수사 60일 차"

852
01:06:23,354 --> 01:06:25,856
‎찰리가 전화해서는

853
01:06:25,940 --> 01:06:31,112
‎취업해서 너무 신난다고 했어요

854
01:06:32,446 --> 01:06:36,075
‎전 팀 형사님에게 전화해서
‎그 사실을 알렸죠

855
01:06:38,077 --> 01:06:39,328
‎그자가 일자리를 얻는다면

856
01:06:39,412 --> 01:06:43,374
‎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이
‎매우 높아지는 셈이었습니다

857
01:06:44,208 --> 01:06:45,543
‎시간이 없었어요

858
01:06:48,212 --> 01:06:51,716
‎찰리는 자백도 없이
‎살인을 계속하려고 했어요

859
01:06:51,799 --> 01:06:53,759
‎사람을 계속 죽이려던 거죠

860
01:06:54,343 --> 01:06:58,180
‎도청 장치를 하고
‎컬런을 만나볼 수 없겠느냐고

861
01:06:58,931 --> 01:07:00,391
‎형사님들이 부탁하셨어요

862
01:07:04,520 --> 01:07:05,521
‎저장된 메시지

863
01:07:06,397 --> 01:07:09,066
‎에이미, 나 찰리예요
‎전화 줬길래 걸었어요

864
01:07:09,150 --> 01:07:12,820
‎난 금요일 좋아요
‎에이미는 몇 시가 좋겠어요?

865
01:07:13,320 --> 01:07:15,740
‎어쨌든 같이 보면 좋겠네요

866
01:07:22,705 --> 01:07:28,627
‎에이미에게 도청 장치를 달고
‎우리는 주차장에 자리를 잡았어요

867
01:07:31,714 --> 01:07:36,218
‎잔뜩 겁이 났어요

868
01:07:38,721 --> 01:07:41,015
‎식당에 걸어 들어갈 때

869
01:07:42,099 --> 01:07:44,852
‎찰리가 생전 처음으로 날 안았죠

870
01:07:45,811 --> 01:07:48,355
‎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

871
01:07:48,439 --> 01:07:52,276
‎제 등에 테이프로 붙여둔

872
01:07:52,359 --> 01:07:55,821
‎작은 검은 상자를 느꼈을까 봐서요

873
01:07:58,741 --> 01:07:59,909
‎- 잘 지냈어요?
‎- 그럼요

874
01:07:59,992 --> 01:08:00,910
‎- 그래요?
‎- 네

875
01:08:03,204 --> 01:08:07,124
‎식당에 소음이 심했어요
‎음악 소리도 컸고요

876
01:08:07,625 --> 01:08:10,586
‎음료 할인 시간대처럼 붐볐죠

877
01:08:17,343 --> 01:08:19,762
‎처음 시작할 때 문제가 있었어요

878
01:08:21,430 --> 01:08:23,390
‎저혈당 사고 말이에요

879
01:08:25,184 --> 01:08:29,688
‎워런 병원에서는 내가 맡은 지
‎24시간 만에 환자가 죽었죠

880
01:08:32,566 --> 01:08:35,486
‎누구더라, 그 아들이
‎나더러 주사를 했다는 거예요

881
01:08:39,532 --> 01:08:41,367
‎골 신부는 어떻게 된 거예요?

882
01:08:42,535 --> 01:08:45,246
‎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?

883
01:08:48,374 --> 01:08:49,208
‎말 못 해요

884
01:08:51,544 --> 01:08:52,545
‎말 못 하긴요

885
01:08:54,088 --> 01:08:56,632
‎내가 당신을 몰라요?
‎난 바보가 아니라고요

886
01:08:59,844 --> 01:09:00,719
‎왜 그런 거예요?

887
01:09:02,138 --> 01:09:03,139
‎당신 좋은 사람이잖아요

888
01:09:04,306 --> 01:09:05,141
‎왜 그랬어요?

889
01:09:07,101 --> 01:09:08,102
‎내가 도와줄게요

890
01:09:12,022 --> 01:09:15,693
‎그러더니 도청이 끊어졌어요

891
01:09:22,491 --> 01:09:24,160
‎그가 한 짓이라는 걸
‎알고 있다고 했어요

892
01:09:24,243 --> 01:09:25,953
‎그가 한 짓이란 걸 알지만

893
01:09:26,620 --> 01:09:30,916
‎다 괜찮을 거고 그래도 사랑한댔죠

894
01:09:32,877 --> 01:09:34,628
‎그런데 처음으로

895
01:09:36,046 --> 01:09:38,090
‎찰리가 다르게 굴었어요

896
01:09:39,842 --> 01:09:41,302
‎얼굴이 새하얗게 질렸죠

897
01:09:42,678 --> 01:09:43,971
‎뻣뻣하게 굳어서는…

898
01:09:47,016 --> 01:09:47,975
‎고개를 돌렸어요

899
01:09:52,021 --> 01:09:53,397
‎목소리가 바뀌더군요

900
01:09:57,526 --> 01:10:01,989
‎그건 내 친구 찰리가 아니었어요

901
01:10:02,489 --> 01:10:03,324
‎다른 사람이었죠

902
01:10:04,450 --> 01:10:06,660
‎공허함이었어요

903
01:10:06,744 --> 01:10:08,162
‎어둠도 아니고

904
01:10:08,245 --> 01:10:09,705
‎괴물도 아닌

905
01:10:09,788 --> 01:10:12,666
‎그저 텅 빈 허무함이었죠

906
01:10:16,670 --> 01:10:19,882
‎그는 나는 물론이고
‎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았어요

907
01:10:20,549 --> 01:10:22,468
‎그냥 이러더군요

908
01:10:22,551 --> 01:10:24,386
‎'계속 싸우고 싶어요'

909
01:10:33,896 --> 01:10:36,523
‎컬런이 자유의 몸이 된다면
‎더 많은 사람을 죽일 겁니다

910
01:10:37,983 --> 01:10:39,944
‎그런 위험을 감수할 순 없죠

911
01:10:41,862 --> 01:10:43,656
‎그래서 대니와 전 그에게 가서

912
01:10:45,199 --> 01:10:49,578
‎같이 차를 타겠느냐고 물었습니다

913
01:10:54,875 --> 01:11:00,089
‎골 신부를 살해한 혐의로
‎체포될 거라고 알렸습니다

914
01:11:06,804 --> 01:11:11,392
‎컬런을 서에 데려와서
‎면담을 진행했습니다

915
01:11:13,727 --> 01:11:17,898
‎팀과 함께 얘기를 시작했는데
‎전혀 적대적이지 않았어요

916
01:11:17,982 --> 01:11:20,609
‎소리치고 윽박지르는
‎상황이 아니었죠

917
01:11:21,110 --> 01:11:23,487
‎지금 말하는 것처럼
‎차분하게 대화했는데

918
01:11:23,570 --> 01:11:26,282
‎그자가 자긴 못 하겠다더군요

919
01:11:26,365 --> 01:11:31,245
‎배 속 아기라도 된 것처럼
‎무릎을 접고 몸을 웅크렸어요

920
01:11:32,162 --> 01:11:34,331
‎그런 자세로 대답했죠

921
01:11:35,165 --> 01:11:39,712
‎하고 싶은 말을
‎꾹 참는 게 보였어요

922
01:11:40,796 --> 01:11:44,383
‎속에 뭔가 있긴 있는데
‎꺼내놓지를 않는 거죠

923
01:11:46,135 --> 01:11:50,597
‎좀 더 설득해 보고 싶었지만

924
01:11:51,849 --> 01:11:53,809
‎면담을 지켜본 사람들이…

925
01:11:56,812 --> 01:11:58,897
‎그만하면 됐다고 했죠

926
01:11:59,481 --> 01:12:03,944
‎자백을 얻어낼 기회가
‎날아간 기분이었어요

927
01:12:09,616 --> 01:12:10,993
‎팀 형사님한테 전화가 왔어요

928
01:12:12,244 --> 01:12:15,998
‎저와 찰리가 얘기할 자리를

929
01:12:16,081 --> 01:12:19,710
‎만들어 주겠다고 하더군요

930
01:12:25,382 --> 01:12:28,677
‎찰리가 수갑을 찬 채 들어왔어요

931
01:12:31,096 --> 01:12:32,389
‎죄수복을 입고

932
01:12:33,557 --> 01:12:39,563
‎끈 없는 운동화를 신은 상태였죠

933
01:12:40,564 --> 01:12:41,440
‎그리고…

934
01:12:44,276 --> 01:12:45,152
‎전…

935
01:12:46,570 --> 01:12:47,404
‎감당이 안 되더군요

936
01:12:49,073 --> 01:12:51,283
‎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…

937
01:12:53,035 --> 01:12:55,829
‎마치 아이를 보는 것 같았어요

938
01:12:55,913 --> 01:12:59,625
‎화가 안 나더라고요

939
01:12:59,708 --> 01:13:01,919
‎뭐랄까

940
01:13:03,379 --> 01:13:05,047
‎괴물처럼 보이지도 않았어요

941
01:13:05,547 --> 01:13:08,550
‎다시 한번 죄책감이 요동쳤죠

942
01:13:09,301 --> 01:13:14,640
‎친구를 배신한다는
‎자책감이 몰아쳤어요

943
01:13:16,892 --> 01:13:18,519
‎수갑을 풀어주더군요

944
01:13:19,561 --> 01:13:21,980
‎그러고는 전 찰리와
‎이야기를 시작했어요

945
01:13:23,482 --> 01:13:24,358
‎평소처럼요

946
01:13:24,858 --> 01:13:31,323
‎소파에 앉아 있는데
‎정말이지 평소와 다름없었죠

947
01:13:32,783 --> 01:13:34,034
‎비록 죄수복을 입은 채였지만요

948
01:13:35,494 --> 01:13:38,914
‎오히려 너무 평범해서
‎이상하게 느껴졌어요

949
01:13:41,667 --> 01:13:44,128
‎그러다가 문득…

950
01:13:45,963 --> 01:13:48,715
‎제가 진짜 보호해야 하는
‎사람들을 생각했죠

951
01:13:50,801 --> 01:13:55,180
‎그는 가장 나약한 이들을 죽였어요

952
01:13:57,850 --> 01:13:59,226
‎침대에 묶인 채

953
01:14:00,519 --> 01:14:01,645
‎약물을 투여받아

954
01:14:02,729 --> 01:14:04,648
‎자신을 보호할 수 없던
‎사람들이었죠

955
01:14:08,152 --> 01:14:11,905
‎그들을 지키는 게 제 일인데
‎그러지 못했어요

956
01:14:22,416 --> 01:14:26,211
‎무슨 짓을 해서라도

957
01:14:27,880 --> 01:14:29,715
‎자백을 받아내고 싶었어요

958
01:14:33,719 --> 01:14:35,095
‎제가 이렇게 말했죠

959
01:14:37,347 --> 01:14:38,307
‎내 인생도

960
01:14:39,933 --> 01:14:42,186
‎끝난 거나 다름없다고요

961
01:14:42,269 --> 01:14:44,771
‎나도 사건에 연루됐으니까요

962
01:14:46,231 --> 01:14:49,193
‎당신만이
‎날 구할 수 있다고 했어요

963
01:14:49,276 --> 01:14:51,778
‎날 구하는 건 당신뿐이라고

964
01:14:57,743 --> 01:15:00,829
‎한 가지 묻겠다고 했죠

965
01:15:06,126 --> 01:15:06,960
‎어떻게…

966
01:15:09,379 --> 01:15:10,923
‎골 신부를 죽였는지 말이에요

967
01:15:19,264 --> 01:15:23,268
‎그랬더니 자기가
‎디곡신을 주사했다더군요

968
01:15:31,944 --> 01:15:33,779
‎그거면 충분했습니다

969
01:15:34,571 --> 01:15:36,698
‎에이미를 데리고 나와서

970
01:15:36,782 --> 01:15:40,160
‎컬런을 다른 면담실로 보냈어요

971
01:15:41,078 --> 01:15:44,706
‎그리고 제가 그랬죠

972
01:15:44,790 --> 01:15:45,791
‎'자, 이제 얘기해 봅시다'

973
01:15:46,917 --> 01:15:49,294
‎저는 팀 브라운 형사이고

974
01:15:50,170 --> 01:15:52,506
‎댄 볼드윈 형사와 동석했습니다

975
01:15:52,589 --> 01:15:57,678
‎오늘 날짜는
‎2003년 12월 14일 일요일이고

976
01:15:57,761 --> 01:16:00,681
‎시간은 약 오후 6시 14분입니다

977
01:16:01,306 --> 01:16:02,683
‎지금 하는 녹화 전에

978
01:16:02,766 --> 01:16:05,185
‎친구와 이야기 나눌
‎기회가 있었습니까?

979
01:16:05,269 --> 01:16:06,103
‎네, 그렇습니다

980
01:16:06,853 --> 01:16:10,315
‎친구와 대화를 나눈 후에

981
01:16:10,399 --> 01:16:14,820
‎사건에 대해
‎입을 열기로 한 겁니까?

982
01:16:14,903 --> 01:16:16,071
‎네, 맞습니다

983
01:16:16,154 --> 01:16:19,575
‎플로리언 골에 대해서 얘기해 보죠

984
01:16:22,244 --> 01:16:24,329
‎당신은 그의 죽음에
‎책임이 있습니까?

985
01:16:24,413 --> 01:16:25,247
‎네, 있습니다

986
01:16:25,872 --> 01:16:28,041
‎왜죠, 찰리?

987
01:16:29,209 --> 01:16:33,005
‎제가 디곡신이라는 약물을
‎그분에게 주사했기 때문입니다

988
01:16:34,089 --> 01:16:35,716
‎그래서 기분이 어떻던가요?

989
01:16:37,384 --> 01:16:38,427
‎전…

990
01:16:40,470 --> 01:16:43,015
‎마음이 놓였어요, 왜냐하면…

991
01:16:45,100 --> 01:16:47,185
‎이제 기계에 의존해
‎살지 않아도 되니까요

992
01:16:49,354 --> 01:16:52,149
‎기껏해야 1건 정도 자백하겠지
‎그러던 차였어요

993
01:16:52,232 --> 01:16:55,902
‎완전히 무방비 상태로…

994
01:16:57,821 --> 01:16:59,823
‎그자의 이야기를
‎듣는 수밖에 없었습니다

995
01:17:00,574 --> 01:17:02,284
‎꼭 해야 하는 일처럼 느껴졌어요

996
01:17:03,869 --> 01:17:08,123
‎눈앞의 고통을
‎끝내주고 싶은 충동이었죠

997
01:17:09,124 --> 01:17:12,586
‎아무것도 없이
‎오랜 시간을 보냈지만

998
01:17:13,337 --> 01:17:16,131
‎결국 다시 돌아와서는

999
01:17:17,341 --> 01:17:18,675
‎압도되는 기분이 들더군요

1000
01:17:19,718 --> 01:17:26,391
‎아파하는 사람들을
‎보고만 있을 수 없을 것 같았죠

1001
01:17:26,892 --> 01:17:31,313
‎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
‎죽어가는 사람들을 말이에요

1002
01:17:33,649 --> 01:17:36,151
‎내가…

1003
01:17:37,486 --> 01:17:42,199
‎파괴한 건… 그 사람들의…

1004
01:17:45,410 --> 01:17:47,788
‎신, 운명이었고

1005
01:17:48,955 --> 01:17:49,790
‎또 난…

1006
01:17:51,416 --> 01:17:55,170
‎유가족들에게 큰 아픔을 안겼어요

1007
01:17:55,253 --> 01:17:59,508
‎내가 정말 아끼는 사람들에게도

1008
01:18:00,717 --> 01:18:01,593
‎상처를 줬죠

1009
01:18:04,513 --> 01:18:07,307
‎진심으로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

1010
01:18:10,227 --> 01:18:11,061
‎난…

1011
01:18:13,271 --> 01:18:14,856
‎우리 애들을 정말 사랑해요

1012
01:18:15,857 --> 01:18:21,405
‎그 아이들의 삶을
‎진심으로 함께하고 싶었어요

1013
01:18:23,490 --> 01:18:24,324
‎하지만 난…

1014
01:18:25,701 --> 01:18:27,703
‎나 자신을 멈출 수 없었어요

1015
01:18:29,496 --> 01:18:33,875
‎내가 이런 모습으로
‎비치는 게 싫었어요

1016
01:18:35,460 --> 01:18:36,795
‎이런 모습이 뭔데요?

1017
01:18:38,338 --> 01:18:41,216
‎믿었는데

1018
01:18:42,217 --> 01:18:45,804
‎알고 보니 많은 이들의 죽음에
‎책임이 있는 사람요

1019
01:18:53,729 --> 01:18:57,816
‎인슐린으로
‎수액 봉지를 오염시켰어요

1020
01:19:00,569 --> 01:19:04,072
‎어떤 환자였는지는
‎기억나지 않습니다

1021
01:19:06,950 --> 01:19:10,912
‎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?
‎그냥 아무나 고른 거예요?

1022
01:19:14,374 --> 01:19:18,879
‎환자 대부분은 위독했던 것 같아요

1023
01:19:20,881 --> 01:19:22,632
‎방에서 기다리면서

1024
01:19:22,716 --> 01:19:27,304
‎모니터로 찰리를 보고 있었어요

1025
01:19:27,387 --> 01:19:32,184
‎수액을 이용했다는
‎말이 들리더군요

1026
01:19:35,896 --> 01:19:39,733
‎문득 한 순간이 떠올랐어요

1027
01:19:40,609 --> 01:19:43,195
‎제가 수액을 달았던 그때가요

1028
01:19:45,071 --> 01:19:49,201
‎그 치명적인 약물을
‎제가 전달한 셈이었어요

1029
01:19:55,332 --> 01:19:57,834
‎모든 간호사, 모든 팀원이

1030
01:19:57,918 --> 01:20:00,921
‎찰리 앞에 희생자들을
‎갖다 바친 거예요

1031
01:20:02,214 --> 01:20:05,967
‎그자 대신 환자에게
‎독약을 주사하고요

1032
01:20:08,720 --> 01:20:11,014
‎연민 때문에 살해한 거라고
‎믿고 싶었어요

1033
01:20:12,140 --> 01:20:14,267
‎진심으로 믿고 싶었죠

1034
01:20:16,144 --> 01:20:18,647
‎고통에서 사람들을
‎구해주려고 죽인 거라고요

1035
01:20:18,730 --> 01:20:20,065
‎하지만 그게 아니었어요

1036
01:20:25,487 --> 01:20:28,532
‎그가 죽인 많은 환자는

1037
01:20:29,616 --> 01:20:31,409
‎회복 중이었습니다

1038
01:20:31,493 --> 01:20:38,375
‎일부는 상태가 호전되어
‎퇴원을 앞두고 있기도 했어요

1039
01:20:43,213 --> 01:20:46,591
‎이해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

1040
01:20:47,634 --> 01:20:49,845
‎납득할 수가 없죠

1041
01:20:53,849 --> 01:20:57,644
‎찰리는 베카론이라는 약도 썼어요

1042
01:20:59,271 --> 01:21:01,731
‎베카론은 마비를 유발하죠

1043
01:21:03,608 --> 01:21:06,653
‎완전히 멀쩡한 정신의 사람도
‎이 약물을 주입당하면

1044
01:21:07,153 --> 01:21:08,822
‎주변 상황을
‎모두 이해하는 것과는 별개로

1045
01:21:09,489 --> 01:21:13,535
‎말하거나 눈을 깜박이거나
‎숨을 쉬는 게 어려워져요

1046
01:21:14,244 --> 01:21:18,373
‎그야말로 깨어 있는 몸이
‎순식간에 마비돼

1047
01:21:18,957 --> 01:21:21,585
‎호흡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 거죠

1048
01:21:23,545 --> 01:21:24,921
‎끔찍한 일입니다

1049
01:21:26,131 --> 01:21:31,553
‎15~16년 세월 동안
‎총 몇 명의 환자를

1050
01:21:31,636 --> 01:21:35,724
‎죽음으로 인도했는지
‎말해줄 수 있습니까?

1051
01:21:37,267 --> 01:21:40,353
‎30~40명요

1052
01:21:40,437 --> 01:21:42,772
‎그렇군요, 총 30~40명요?

1053
01:21:43,273 --> 01:21:44,107
‎네

1054
01:21:46,526 --> 01:21:49,195
‎안녕하십니까
‎재키 하일랜드입니다

1055
01:21:49,279 --> 01:21:53,366
‎뉴저지의 한 전직 간호사가
‎환자 살해 혐의로 붙잡혔습니다

1056
01:21:53,450 --> 01:21:54,284
‎피해자가 상당한데요

1057
01:21:54,367 --> 01:21:57,621
‎그의 자백이 사실이라면
‎연쇄 살인을 저지른 셈입니다

1058
01:21:57,704 --> 01:22:00,373
‎용의자는 고통받는 이들을
‎도왔을 뿐이라고 말했지만

1059
01:22:00,457 --> 01:22:03,293
‎경찰은 그를 연쇄 살인범에
‎불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

1060
01:22:03,376 --> 01:22:06,588
‎서머빌의 버네사 타일러와
‎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

1061
01:22:07,839 --> 01:22:10,425
‎네, 이 간호사는
‎뉴저지 역사상 그 누구보다

1062
01:22:10,508 --> 01:22:13,678
‎많은 사람을
‎살해했을지도 모릅니다

1063
01:22:13,762 --> 01:22:17,807
‎용의자의 경력은 수년에 이르며
‎거쳐 간 병원도 여러 곳입니다

1064
01:22:17,891 --> 01:22:19,726
‎서머싯 의료 센터도
‎그중 한 곳인데요

1065
01:22:19,809 --> 01:22:23,688
‎용의자는 이곳에서만
‎12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합니다

1066
01:22:25,607 --> 01:22:29,152
‎보통 직원들은 다 충격을 받았지만

1067
01:22:29,903 --> 01:22:31,237
‎지역 주민 중에서

1068
01:22:32,155 --> 01:22:37,953
‎일부 나이 든 환자들은
‎이런 말을 하기도 했어요

1069
01:22:39,412 --> 01:22:44,834
‎컬런이 환자를 죽인 것처럼
‎자기를 죽이려는 건 아니냐고요

1070
01:22:45,585 --> 01:22:49,381
‎처음 그 말을 듣고는
‎화장실에 가서 울었던 기억이 나요

1071
01:22:51,257 --> 01:22:55,553
‎그가 우리를 대표하는 건
‎아닌데 말이에요

1072
01:22:58,390 --> 01:23:01,643
‎찰스 컬런의 자백에 따르면
‎그는 40세의 암 환자이자

1073
01:23:01,726 --> 01:23:04,020
‎가톨릭 사제인
‎플로리언 골 신부를 살해했습니다

1074
01:23:04,854 --> 01:23:07,816
‎시인한 살인 사건만
‎이로써 총 23건에 이릅니다

1075
01:23:07,899 --> 01:23:10,068
‎오늘 그에게서는
‎양심의 가책이 보이지 않았습니다

1076
01:23:10,151 --> 01:23:13,321
‎변호사는 없어도 됩니다

1077
01:23:13,405 --> 01:23:17,325
‎혐의에 이의 제기하지 않고
‎유죄를 인정하겠습니다

1078
01:23:36,678 --> 01:23:39,097
‎제 남편은 많이 아프다가 죽었어요

1079
01:23:39,180 --> 01:23:41,182
‎무려 14년을 입원했죠

1080
01:23:43,476 --> 01:23:44,811
‎그래도 제 큰손자는

1081
01:23:45,687 --> 01:23:48,189
‎할아버지와 함께 자랄 수 있었어요

1082
01:23:49,774 --> 01:23:50,984
‎어른이 주시는 정도 알고요

1083
01:23:53,528 --> 01:23:56,239
‎아프지만 그래도 살아냈으니까요

1084
01:23:58,199 --> 01:24:02,078
‎남편은 아이의 삶과 가치관에
‎엄청난 영향을 줬어요

1085
01:24:05,999 --> 01:24:08,501
‎그게 바로 찰리가
‎사람들에게서 빼앗은 거죠

1086
01:24:10,795 --> 01:24:13,131
‎사랑하는 이들과 보내는 명절

1087
01:24:13,214 --> 01:24:17,635
‎졸업식과 결혼식, 생일
‎어른께 배울 수 있는 인생의 교훈

1088
01:24:17,719 --> 01:24:21,097
‎수십, 수백 명이 가질 수 있었던
‎그 모든 기회를 앗아가 버렸어요

1089
01:24:26,728 --> 01:24:29,272
‎그 가족들에게서
‎모두 빼앗은 거예요

1090
01:24:36,071 --> 01:24:40,116
‎그자를 볼 기회가 있으면 했어요

1091
01:24:40,200 --> 01:24:43,036
‎검찰 대 컬런 공판이 있겠습니다

1092
01:24:43,578 --> 01:24:48,875
‎오빠가 어떤 사람이었는지
‎알려주고 싶었죠

1093
01:24:49,751 --> 01:24:55,090
‎안녕하세요, 저는
‎플로리언 J. 골 신부의 동생입니다

1094
01:24:55,173 --> 01:24:59,344
‎수줍음이 많았던 오빠는
‎겸손하고 조용하며 다정했습니다

1095
01:24:59,427 --> 01:25:02,472
‎남을 참 잘 믿는 사람이었죠

1096
01:25:03,389 --> 01:25:04,933
‎누구에게도 눈길을 안 주더군요

1097
01:25:06,309 --> 01:25:08,770
‎당신 같은 사람이 간호사라니
‎부끄럽다고 말했어요

1098
01:25:08,853 --> 01:25:09,854
‎나도 간호사인데

1099
01:25:09,938 --> 01:25:14,067
‎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
‎살리는 게 간호사잖아요

1100
01:25:14,150 --> 01:25:17,112
‎미안하다는 말조차 없었어요

1101
01:25:18,404 --> 01:25:19,614
‎재판장님

1102
01:25:19,697 --> 01:25:22,951
‎패스콸리 나폴리타노 살해 혐의로
‎찰스 컬런을 기소합니다

1103
01:25:23,535 --> 01:25:25,787
‎제 아버지에 대해
‎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

1104
01:25:27,080 --> 01:25:28,706
‎아버지는 대단한 분이셨습니다

1105
01:25:28,790 --> 01:25:30,959
‎평생 저를 기르시고
‎힘이 되어주셨죠

1106
01:25:31,543 --> 01:25:33,795
‎그분의 육신은
‎당신이 앗아갔을지 몰라도

1107
01:25:33,878 --> 01:25:37,215
‎그분의 마음과 정신은
‎지금도 이곳에 있습니다

1108
01:25:37,966 --> 01:25:40,051
‎댁은 이쪽을 볼 배짱도 없잖아요?

1109
01:25:41,344 --> 01:25:42,220
‎부끄러운 줄 알아요

1110
01:25:43,221 --> 01:25:46,099
‎우리 아들 때문에
‎내 가슴이 찢어져요

1111
01:25:46,182 --> 01:25:48,476
‎우리 아들만 생각하면
‎가슴에 피가 맺힌다고요!

1112
01:25:52,522 --> 01:25:57,735
‎제 가슴에 뚫린 이 크나큰 구멍은
‎절대로 다시 채워지지 않을 겁니다

1113
01:25:58,528 --> 01:26:02,824
‎어마어마하게 많은 인생이
‎그 한 명 때문에 달라졌어요

1114
01:26:03,324 --> 01:26:08,163
‎환자를 도와야 할 간호사가
‎내 동생의 목숨을 빼앗고

1115
01:26:09,956 --> 01:26:13,710
‎자신의 이기적이고 비뚤어진
‎욕망만을 가득 채웠습니다

1116
01:26:15,253 --> 01:26:17,172
‎동생이 없는 삶은
‎너무나도 공허해요

1117
01:26:18,464 --> 01:26:21,050
‎어렸을 때 우리는
‎모든 걸 함께 했죠

1118
01:26:22,093 --> 01:26:23,511
‎내 제일 친한 친구였어요

1119
01:26:24,429 --> 01:26:28,641
‎"마이클 T. 스트렌코, 21세
‎2003년 5월 15일 사망"

1120
01:26:28,725 --> 01:26:30,894
‎"아이린 크라프, 79세
‎2001년 6월 22일 사망"

1121
01:26:30,977 --> 01:26:33,563
‎"도로시아 K. 호글런드
‎2003년 4월 6일 사망"

1122
01:26:39,569 --> 01:26:42,280
‎래리는 2001년에 세상을 떠났어요

1123
01:26:43,114 --> 01:26:45,658
‎"아들의 비통한 추적"

1124
01:26:45,742 --> 01:26:50,288
‎이자의 범행이
‎세상에 밝혀지길 바랐지만

1125
01:26:52,665 --> 01:26:57,837
‎안타깝게도 그의 생전에는
‎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죠

1126
01:27:01,132 --> 01:27:03,468
‎진작 귀를 기울였더라면
‎얼마나 좋았을까요?

1127
01:27:05,303 --> 01:27:08,139
‎이러한 범죄와 배신행위에 대해

1128
01:27:08,223 --> 01:27:13,186
‎포괄적 형량 합의에 명시된 대로
‎연속 형이 선고될 것입니다

1129
01:27:13,269 --> 01:27:14,354
‎이해했습니까?

1130
01:27:16,189 --> 01:27:17,815
‎네, 모두 감사합니다

1131
01:27:18,399 --> 01:27:20,235
‎형량 협상에 응한 컬런은

1132
01:27:20,318 --> 01:27:25,573
‎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한 대가로
‎사형을 면할 것입니다

1133
01:27:36,459 --> 01:27:39,921
‎이 범죄 행각에
‎책임이 있는 자들이 또 있습니다

1134
01:27:41,839 --> 01:27:44,509
‎찰스 컬런 본인 말고도요

1135
01:27:47,762 --> 01:27:49,514
‎"시티 병원"

1136
01:27:52,350 --> 01:27:54,310
‎내가 일했던 병원 대부분은

1137
01:27:56,521 --> 01:27:58,982
‎일부 죽음에 내가 연루됐다고

1138
01:28:00,358 --> 01:28:03,403
‎강력하게 의심했어요

1139
01:28:08,449 --> 01:28:10,159
‎왜 더 이상 조사가
‎진행되지 않았을까요?

1140
01:28:10,243 --> 01:28:12,996
‎병원 이미지를 염려한 거겠죠

1141
01:28:14,580 --> 01:28:18,084
‎인명 보호가
‎그들의 최우선이 아니었다면

1142
01:28:18,918 --> 01:28:22,046
‎병원의 재정적 이익을 지키고자

1143
01:28:22,130 --> 01:28:27,677
‎도대체 얼마나 많은 비리를
‎눈감았던 걸까요?

1144
01:28:30,596 --> 01:28:31,764
‎그렇게 오랜 시간

1145
01:28:31,848 --> 01:28:35,184
‎병원에서 범행을 벌이고도
‎어떻게 발각되지 않았는지

1146
01:28:35,268 --> 01:28:37,270
‎무수한 의문이 남습니다

1147
01:28:37,353 --> 01:28:41,024
‎서머싯 의료 센터의
‎CEO이자 대표 데니스 밀러입니다

1148
01:28:41,107 --> 01:28:42,984
‎이 사건에
‎일말의 책임이 있으십니까?

1149
01:28:43,067 --> 01:28:47,530
‎아뇨, 그자가 체포된 건
‎원내 조사 덕분이었습니다

1150
01:28:47,613 --> 01:28:50,074
‎코어스 박사와 메리 런드 씨가
‎매우 자랑스럽습니다

1151
01:28:50,158 --> 01:28:52,118
‎병원의 자체 조사를 이끌어주셨죠

1152
01:28:52,201 --> 01:28:55,246
‎그의 정체를 파악한 병원은
‎우리가 처음이고 그 덕에 잡았어요

1153
01:28:55,330 --> 01:28:57,999
‎하지만 좀 더 철저하게
‎배경 조사를 할 수는 없었는지요?

1154
01:28:58,082 --> 01:29:01,878
‎못 하죠, 우리가 전화했던
‎다른 시설들이 문제입니다

1155
01:29:01,961 --> 01:29:04,464
‎저희는 범죄 기록 조회는 물론

1156
01:29:04,547 --> 01:29:07,508
‎추천서 검토를 마쳤습니다만
‎다들 이렇게 말했어요

1157
01:29:07,592 --> 01:29:10,011
‎퇴사는 원만했고
‎면허에도 이상이 없다고요

1158
01:29:10,094 --> 01:29:13,931
‎이런 질문을 하죠
‎병원을 어떻게 운영하길래

1159
01:29:14,015 --> 01:29:16,267
‎어떻게 병원에서
‎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말입니다

1160
01:29:16,768 --> 01:29:19,270
‎그것도 16년 동안이나 계속해서요

1161
01:29:20,480 --> 01:29:23,941
‎병원 9곳과 요양원 1곳은
‎왜 그를 잡지 못했을까요?

1162
01:29:24,776 --> 01:29:29,655
‎하지만 그의 범행은
‎이미 계속해서 들통난 상태였죠

1163
01:29:29,739 --> 01:29:31,949
‎진상을 알았던 시설들

1164
01:29:32,825 --> 01:29:35,370
‎의심의 실마리를 잡은 곳들은

1165
01:29:36,162 --> 01:29:37,205
‎그를 다른 곳에 떠넘겼어요

1166
01:29:37,789 --> 01:29:40,833
‎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추천서로
‎컬런은 계속 다른 일자리를 찾았죠

1167
01:29:41,584 --> 01:29:42,543
‎그게 바로 문제입니다

1168
01:29:42,627 --> 01:29:45,588
‎찰스 컬런은 여생을
‎감옥에서 보낼 테지만

1169
01:29:46,547 --> 01:29:48,674
‎그를 떠넘긴 자들

1170
01:29:50,301 --> 01:29:53,429
‎책임을 지라고 큰돈을 받은 자들은

1171
01:29:54,305 --> 01:29:55,973
‎한 번도 책임을 지지 않았어요

1172
01:29:56,474 --> 01:29:59,268
‎자기 일은 잘했다고 볼 수 있죠

1173
01:29:59,352 --> 01:30:05,525
‎사립 의료 기관의 영리는
‎기가 막히게 챙겼지만

1174
01:30:06,359 --> 01:30:07,360
‎옳은 일은 하지 못했어요

1175
01:30:07,985 --> 01:30:12,031
‎의료 기관이라면 가야 할
‎옳은 길은 가지 못한 거죠

1176
01:30:12,115 --> 01:30:15,868
‎환자를 보호하고
‎보살피는 일 말입니다

1177
01:30:15,952 --> 01:30:18,454
‎한마디로 실패한 거예요

1178
01:30:18,538 --> 01:30:20,081
‎하지만 아직도 건재하죠

1179
01:30:20,164 --> 01:30:24,794
‎환자보다는 병원을 지키는 데
‎성공한 대가로요

1180
01:30:25,795 --> 01:30:28,840
‎"찰스 컬런은
‎환자 29명에 대한 살인과"

1181
01:30:28,923 --> 01:30:31,217
‎"6명 이상에 대한
‎살인 미수 혐의를 인정했다"

1182
01:30:31,300 --> 01:30:35,763
‎"컬런은 2006년 3월
‎18건의 연속 종신형을 선고받았다"

1183
01:30:35,847 --> 01:30:39,016
‎"전문가들은 그가 최대 400명을
‎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"

1184
01:30:39,100 --> 01:30:43,187
‎"이는 미국 역사상
‎최대 규모의 연쇄 살인이다"

1185
01:30:43,729 --> 01:30:45,481
‎"2003년 컬런의 자백에 이어"

1186
01:30:45,565 --> 01:30:48,067
‎"서머싯 의료 센터와
‎뉴저지의 다른 병원들은"

1187
01:30:48,151 --> 01:30:50,194
‎"일명 '컬런 법' 통과를 지지했다"

1188
01:30:50,278 --> 01:30:53,489
‎"이에 따라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
‎환자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만한"

1189
01:30:53,573 --> 01:30:56,159
‎"장애나 직무상 무능, 부당 행위를
‎국가에 보고해야 하며"

1190
01:30:56,242 --> 01:31:02,373
‎"미래의 잠재적 고용주에
‎이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"

1191
01:31:03,374 --> 01:31:07,462
‎"세인트루크스 병원은 찰스 컬런을
‎철저히 조사했다고 주장했다"

1192
01:31:07,545 --> 01:31:09,881
‎"세인트루크스 병원과
‎펜실베이니아 주 경찰 모두"

1193
01:31:09,964 --> 01:31:13,342
‎"2003년 컬런의 자백 전까지
‎범행 증거를 찾지 못했다"

1194
01:31:13,426 --> 01:31:16,304
‎"세인트루크스 병원은
‎컬런의 조사와 관련된 결정에서"

1195
01:31:16,387 --> 01:31:19,557
‎"병원 확장 문제는
‎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한다"

1196
01:33:38,988 --> 01:33:43,993
‎자막: 안소은



